2025년 8월 30일 하안거 다라니기도 여암스님 소참법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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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라니기도 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5-09-02 20:44본문
오늘이 하안거 회향하는 날입니다. 4개월의 긴 여정이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한 철을 잘 났습니다. 4개월 동안의 안거와 백중기도, 7일 철야 용맹정진 기도에서 승보공양까지 여법하게 마칠 수 있었던 거는 여기 계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정신력, 그 힘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먹으면 다 할 수 있는 일들임을 여러분도 느끼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사 살다 보면 이보다 더 힘든 일들이 있겠지요. 그때는 지금을 생각하시고 지금이 이 기운으로 얼마든지 헤쳐 나가실 수 있습니다. 그저 막연함에 처해 있음이 아니라 원리를 알고 이치를 깨달으면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을 전하고 있는 저 역시 속세에 지어 놓은 업력(業力)이 몰려오면 마음이 정말 힘듭니다. 육도윤회를 벗어난다는 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기도를 통한 깨달음의 길이 어찌 쉽겠습니까? 그러나 부처님께서도 이일대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이를 마음에 품고 수행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여기 전등사는 여러분들의 절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 도량으로, 수행처로서 여러분들께서 옹호하며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안거 시작할 때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으로 마음이 힘들었었지만, 회향을 앞에 둔 지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수행이 성장하고 있음이 느껴지기에 그렇습니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여러분 역시 근기가 커질수록 더 성숙한 모습으로 더 상장하시기를 마음을 다해 바랍니다.
한 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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