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삶과 죽음 사이는?"..전등사 ‘명부 신앙' 불교문화유산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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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6-07-27 11:16본문
400여 년 전 우리 선조들의 발원과 사후세계를 향한 지극한 믿음이 담긴 불교 미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개막했습니다. 강화 대표 사찰 전등사 명부전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에서 발견된 발원문, 복장유물 등 불교의 사후세계, 명부세계와 관련된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 <삶과 죽음 사이, 명부세계>가 열렸습니다. 배수열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포효하는 두 마리의 사자와 화려한 화염의 형태를 띤 거울 한 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해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에서 국가 보물로 승격된 조선 후기 ‘강화 전등사 명경대’입니다.
겉모습을 비추는 일반 거울과 달리, 죽은 자가 살아 있을 때 한 행동을 그대로 비춰 보여주는 거울로 염라대왕은 이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 죽은 자를 심판한다고 전해집니다.
사자를 받치는 좌대 밑바닥 묵서에 제작 시기와 제작자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보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숙희/인천시전통사찰보존위원회 위원장
(우리나라의 이런 목공예품 가운데 명문이 남아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고...)
사람이 죽은 뒤 생전의 업을 심판받는다는 불교의 명부세계.
강화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 강화의 불교미술 전등사 <삶과 죽음 사이, 명부세계>가 지난 16일 개막했습니다.
명경대를 비롯해 ‘묘법연화경 목판’과 ‘인천시 유형문화유산 현왕도’ 등 유물 총 5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박용철/강화군수
(400여 년 전 우리 선조들이 몸에 지니고 있던 옷과 책을 명부전 존상에 넣으면서 빌었던, 마음으로 빌었던 그런 바람이 지금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관람객이 직접 발원문을 작성하고 명경대 앞에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체험도 마련해 명부신앙을 몸소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이날 강화 전등사 주지로 취임한 지불스님은 깨달음을 미루더라도 지옥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력을 세운 지장보살의 원력을 대중에게 소개했습니다.
또 “하루빨리 강화도에 고려박물관이 세워져 흩어진 고려시대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강화군민의 바람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지불스님/강화 전등사 주지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 여러분께서 죽음 이후의 세계를 바라보는 옛 사람들의 간절한 믿음을 만나보시고 지금, 여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셨으면...)
이날 개막식에는 강화불교사암연합회 지도위원이자 보문사 주지 원경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강화군의회, 인천광역시의회 등 지역정계인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습니다.
전시 <삶과 죽음 사이, 명부세계>는 내년 3월 7일까지 강화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BTN뉴스 배수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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