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가득 메운 팥죽의 온기…강화 전등사, ‘동지팥죽 나눔행사’ 진행 - 법보신문 25.12.19 > 언론속전등사

인천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는 12월 19일 인천공항에서 ‘2025년 동지팥죽 나눔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 포교부장 정무, 전등사 총무국장 지불 스님과 신도 및 종무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정무, 지불 스님과 전등사 신도들은 오전 11시부터 공항 내 직원식당 앞에서 팥죽 800인분을 전달했다. 전등사 스님과 신도들은 동지를 앞두고 공항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팥죽을 만들었다.

스님과 신도들은 직원들에게 팥죽을 전하며 “건강하세요” “힘내세요” 등의 덕담을 건넸고, 직원들은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팥죽을 받은 김성배 시설관리부장은 “정성 어린 팥죽에 감사드린다”며 “맛있게 먹고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팥죽 나눔은 1시간 동안 계속됐다. 오후 12시에 팥죽이 모두 소진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스님과 신도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배어 있었다.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킨 정무 스님은 “공항 직원들이 팥죽을 먹고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며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공항을 찾는 이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년 동지팥죽 나눔행사’가 끝난 후 공항 내 광제사 법당에서 특별 송년법회가 봉행됐다.

공항 내 광제사 법당에서 특별 송년법회가 봉행됐다. 법회에는 정무, 지불 스님을 비롯해 광제사 지도법사 지석 스님, 오충훈 인천공항불자회장, 전등사 신도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조계종 총무원 포교부장 정무 스님은 법문에서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자 화를 멀리하고 복을 받는 날”이라며 “여러분은 오늘 팥죽 나눔을 통해 선업을 쌓았으니 복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정무 스님은 법문에서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자 화를 멀리하고 복을 받는 날”이라며 “여러분은 오늘 팥죽 나눔을 통해 선업을 쌓았으니 복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동짓날에는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지금까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부족했다면, 이날만큼은 자기 자신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여러분은 부처님 법 안에서 여러 사람을 만났다”며 “이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송구영신’의 뜻을 새겨 과거의 허물을 털어내고 새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새해 소망이 모두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스님의 축원을 끝으로 법회는 마무리됐다.

한편 전등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공항에서 팥죽 나눔행사를 열며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동행을 실천했다.

인천=백진호 기자 kpio99@beopbo.com

[1807호 / 2026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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