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불교정화운동’ 이끈 서운 대종사 30주기 추모행사 - 현대불교 202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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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5-11-10 14:23본문
11월 8일, 전등사서 다례재‧문집 봉정
'처무규정' 등 첫 공개…세미나 개최
역사문화교육관 준공기원법회도 봉행

서운 대종사. 사진 제공=전등사
조계종 총무원장을 세 차례 역임하고 불교정화운동을 이끈 서운 대종사의 30주기를 맞아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추모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와 이목당 서운문도회는 11월 8일 전등사에서 30주기 추모다례와 문집 봉정, 학술세미나, 사진전 등을 개최한다.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은 10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모행사 계획과 의미를 설명했다. 스님은 “서운 대종사는 조계종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총무원장을 세 차례 역임하셨고 불교정화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끄신 분”이라며 “이번 30주기 추모행사에서 세미나와 문집 발간, 사진전 등을 통해 새롭게 발굴한 자료와 증언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화 전등사과 이목당 서운문도회는 11월 8일 전등사에서 서운 대종사 30주기 추모다례와 문집 봉정, 학술세미나, 사진전 등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이 10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행사의 의미를 설명하는 모습.
이번에 증보판으로 발간되는 <서운 대종사 문집>에는 <처무규정>의 등사본 원본과 ‘봉은사 임야 및 토지 매각에 대한 역사적 증언’ 원문, ‘주간한국’ 인터뷰 기사 등이 처음으로 수록된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서운 스님이 직접 만들었으나 그간 이두 스님의 글을 통해 제목만 전해지던 <처무규정>의 등사본 원본이 공개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처무규정>은 조계종 총무원 명의로 발간된 책자로, 총 39면에 당시 총무원과 본말사의 부서 편제와 역할, 문서 편철 방법, 복무규정, 문서 양식 등이 담겨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서운 스님이 직접 만든 '처무규정'의 등사본 원본. 사진 제공=전등사.
또 봉은사 관련 자료에는 서운 스님이 1968년 종단의 봉은사 토지 매각 방침에 반대했던 과정과 근거, 구체적인 활동 등이 기록돼 있다.
11월 8일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정휴 스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서운 대종사의 큰스님론(김광식 전 동국대 특임교수) △서운 대종사의 총무원장 활동‧성격(박부영 전 불교신문 편집국장) △봉은사 토지의 매각과 이목 서운의 대응(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발제가 진행된다.
서운 스님의 출가에서부터 입적까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차가운 달, 빈 산의 진리’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등사 대조루에서 열린다. 전등사는 공모전을 통해 수집한 사진을 문집과 사진전을 통해 공개한다.
여암 스님은 “이번 30주기 추모행사는 서운문도회의 정체성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서운 스님의 마지막 보림처인 전등사를 역사와 수행이 공존하는 도량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8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전등사역사문화교육관 준공기원법회가 봉행된다. 교육관은 한옥 2개 동으로 지하층에는 다목적문화홀과 어린이법당과 북카페,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되고 지상층에는 템플스테이 등에 사용될 방사가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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