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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물] 강화 전등사 약사전 - 인천투데이 26.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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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6-02-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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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유산실록] ⑥

아담한데 제대로 갖춘 조선후기 건축

조선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불교 건축

인천투데이=최석훈 시민기자|


인천에는 2025년 11월 10일 기준, 국가와 시에서 지정한 지정유산과 등록문화유산을 모두 합쳐 291건의 국가유산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 문화유산이 지정될 것이므로 더 늘 것이다.


실록(實錄)이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은 기록이다. 앞으로 ‘인천 문화유산 실록’이란 제목 아래 인천의 지정 국가유산을 사실 그대로 정리해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연재한다.<기자 말>


강화 전등사 약사전 (江華 傳燈寺 藥師殿)은 인천 강화 전등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교 건축이다. 대웅전의 서쪽에 있으며, 뭇사람들의 병을 고쳐준다는 약사여래(藥師如來)를 모신 건물이다.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됐다. 


1876년(조선 고종 13) 기와를 바꿨다는 기록이 있을 뿐 언제 처음 지었는지 알 수 없으나, 건축 수법이 대웅전과 비슷하여 조선 후기 건물로 추측한다.


전등사 약사전.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전등사 약사전.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건축 구조의 미학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아담한데, 옆에 있는 대웅전처럼 팔작지붕을 얹었으며, 공포(栱包)가 기둥 사이에도 배치된 다포(多包) 양식이다. 


공포란 구조적으로 지붕을 지탱하는 구조물 중 수평으로 놓인 도리와 수직으로 놓인 보가 기둥 위에서 만나며 짜맞춰지는 부분이다. 구조와 상관없이 장식하려고 공포를 기둥 사이에 두는 것을 다포 양식이라고 한다. 


약사전 건물은 대웅전을 따라 다포 양식으로 지었지만, 규모가 작아 건물 정면을 빼고는 측면과 후면의 기둥 사이 공포를 없애서 간략화했다.


그렇지만 건물 내부에는 대웅전처럼 용머리 장식이 된 충량(衝樑)을 뒀다.


사진 한가운데 용의 몸처럼 생기고 휘어 있는 부재가 충량이다. 들보를 넘어 반대쪽 끝은 용머리로 장식했다. 사진처럼 충량은 한쪽 끝이 기둥머리에 짜이고 다른 쪽 끝은 들보 위에 걸친다. 충량은 대들보와 측벽을 잡아주어 짜임새를 튼튼하게 한다. 그래서 건물 안에 따로 기둥을 세우지 않아도 되어 내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사진 출처: 국가유산청

사진 한가운데 용의 몸처럼 생기고 휘어 있는 부재가 충량이다. 들보를 넘어 반대쪽 끝은 용머리로 장식했다. 사진처럼 충량은 한쪽 끝이 기둥머리에 짜이고 다른 쪽 끝은 들보 위에 걸친다. 충량은 대들보와 측벽을 잡아주어 짜임새를 튼튼하게 한다. 그래서 건물 안에 따로 기둥을 세우지 않아도 되어 내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사진 출처: 국가유산청

또한, 건물 바깥에서 볼 때 기둥 머리가 안쪽으로 쏠리게 하는 '안쏠림'과, 모서리 기둥을 살짝 높게 하는 '귀솟음' 기법이 뚜렷하다. 같은 높이로 기둥을 세우면 건물 양쪽이 어깨가 처진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생기는데, 그것을 막고 안정감을 주는 조선 건축의 기법이다.


약사전 실측 결과에 따르면, 안에 있는 기둥보다 모퉁이 기둥이 10센티미터쯤 높다.


전등사 약사전의 특징


건물 외부 창방(기둥 위를 가로지르는 부재)에 산스크리트어(범어) 주문이 적혀 있다.


약사전 편액 아래 창방에 적힌 범어 주문

약사전 편액 아래 창방에 적힌 범어 주문

약사전 내부 창방에는 "主上殿下壽萬歲"(주상전하수만세), "王妃殿下壽齊年"(왕비전하수제년), "世子邸下壽千秋"(세자저하수천추)가 번갈아 쓰여 있다. 왕, 왕비, 세자의 장수를 축원하는 문구다.


조선후기 사찰의 주불전에서 볼 수 있는 삼전패 (三殿牌)와 비슷한 역할이다. 삼전패는 조선 후기 사찰에서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위의 세 구절을 써 불상 사이에 봉안했던 나무 팻말이다.


국가와 왕실의 안녕을 비는 의례를 행하면서 왕실의 보호와 지원을 받으려는 목적이다.


오른쪽부터 주상전하, 왕비전하, 세자저하의 장수를 축원하는 글

오른쪽부터 주상전하, 왕비전하, 세자저하의 장수를 축원하는 글

천장 사이사이 포벽(내부 공포 사이에 놓인 자그만 벽)에 주악비천상(악기를 연주하는 천인 그림)이 그려져 있다.


왼쪽 천인은 목이 꺾인 당비파를 연주하고 있고, 오른쪽 천인은 오른손에 채를 들고 어떤 타악기를 치고 있다. 출처: 국가유산청

왼쪽 천인은 목이 꺾인 당비파를 연주하고 있고, 오른쪽 천인은 오른손에 채를 들고 어떤 타악기를 치고 있다. 출처: 국가유산청

약사전 안에는 약사전의 주존인 석조약사여래좌상과 그 뒤에 그려진 약사여래설법도, 사람이 죽고 3일 뒤에 심판한다는 현왕을 그린 현왕도(現王圖)가 있다. 모두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측벽에 신중상으로 보이는 벽화가 있었다. 조선총독부박물관 유리건판 사진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측벽에 신중상으로 보이는 벽화가 있었다. 조선총독부박물관 유리건판 사진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출처 : 인천투데이(https://www.incheo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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