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전등사에서 김지연 작가 ‘인드라망展’…“사회적 시선은 잔인하고 냉정” - 2023. 3. 8 헤럴드경제 > 언론속전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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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강화도 전등사에서 김지연 작가 ‘인드라망展’…“사회적 시선은 잔인하고 냉정” - 2023. 3. 8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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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338회 작성일 23-03-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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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지연 작가. [전등사 서운갤러리]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알려진 강화도 전등사의 서운갤러리에서 사회적 사건을 회화작품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고 있는 김지연 작가의 ‘인드라망展’이 7월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드라망’이라는 주제의식을 회화 작품들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인드라망이란 넓고 큰 그물인데 그물코 마다 구슬이 달려 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비추고 있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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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서운갤러리]

즉, 우리는 스스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비추고 있는 밀접한 관계라는 의미의 불교적 세계관을 뜻한다.

김지연 작가는 “사회적 시선은 비판과 감시의 성격을 가진다는 관점에서 잔인하고 냉정하다”면서“그림속의 인물들이 시선을 피해 고개를 숙이거나 얼굴을 감추는 이유는 사회적 시선의 두려움 때문이다”고 했다.

또 "우리는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로 인해 타인의 잘못에 민감하고 감시하는 삶에 익숙해져 있다면서 우리의 삶에서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선이 비판적이기보다는 관용적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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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서운갤러리]

서운 갤러리는 강화도 전등사 무설전에 자리하고 있다. 종교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공간으로 2012년 개관이래 참신한 40세 미만의 현대 미술작가를 발굴할 목적으로 청년 작가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김지연 작가는 지난 2016년부터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사회적 사건을 회화(繪畵)와 설치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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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서운갤러리]

김 작가는 성균관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힐데스하임 응용예술대학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했다.한편 지난 1일 개막해 5개월간 열리는 김지연의 인드라망展은 ‘2023년 서울갤러리 청년 작가 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시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는 서양화가 김태호 (서울여대 현대미술 명예교수), 설치미술가 곽남신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조각가 정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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