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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축제로 가득한 전등사에서 가을을 만끽하세요” 불교신문 202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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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5-10-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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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삼랑성역사문화축제 개막
제25회 행사, 10월4일~12일까지
‘시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축제 하이라이트 ‘가을음악회’ 열려
알리 정동하 테이 BMK…인기 폭발

영산대재 학생미술대회 마당극…
​​​​​​​공연·전시·체험 문화행사 한가득

전등사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10월4일 개막했다. 첫날 열린 축제 하이라이트 가을음악회에는 사부대중 3000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반갑게 찾아온 가을. 이 아름다운 계절을 제대로 즐기려면 강화도로 가야 한다. 인천을 대표하는 민간축제인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10월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강화 전등사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삼랑성 축제는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와 겹쳐 더더욱 설렘으로 다가왔다.

삼랑성 축제의 올해 주제는 ‘시간’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문화의 흐름을 조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의 개막식은 10월4일 오후지만, 아침부터 인파로 가득했다. 무려 1000여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제25회 전국학생 미술 실기대회에 참가하려고 전등사에 모였다. 특이한 모습은 반려동물과 함께 온 탐방객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전등사가 반려동물을 경내에 동반할 수 있도록 개방한 까닭이다. 대웅전 등 실내에는 들어갈 수 없다.

본격적인 개막식은 오후6시30분 전등사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전등사 축제는 전통과 현대문화가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특징이 있다. 개막식의 시작은 저녁예불이 장식했다. 법고와 목어, 운판, 범종 등 사물이 정족산 전체를 장엄하면서 축제의 본격적인 문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원스님과 지묵스님 등 강화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을 비롯해 최종수 성균관장, 유정복 인천시장, 박용철 강화군수,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 고성한 강화경찰서장, 조응수 강화소방서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삼랑성축제 개막식에서 전등사 주지 여암스님이 인사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사하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가 인사하고 있다.
삼랑성축제의 개막식은 저녁예불로 비롯됐다. 사진은 법고를 치는 스님.

개막식에서 전등사 주지 여암스님은 “올해로 25년을 맞는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인천과 강화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자부한다”며 “삼랑성축제가 지역민은 물론 온 국민과 함께 즐기고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는 역사적인 축제로 자리 잡아 나가길 불보살님 전에 간곡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삼랑성역사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종수 성균관장은 “삼랑성축제는 강화군의 축제가 아니고 인천시의 축제도 아니며 강화와 인천을 넘어서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축제라고 생각한다”며 “천년 전부터 전등사가 자리 잡고 많은 불자와 시민들과 함께 고락을 같이 해왔다. 그래서 삼랑성축제는 더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이고 나아가 미래를 보물같이 키워나갈 곳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그래서 역사‧문화‧관광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제대로 된 경제도시가 될 것”이라며 “강화 역사는 빛나는 역사 속에서 더 나은 미래가 될 것이고 삼랑성역사문화축제는 더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우리 삼랑성축제를 강화군수로서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며 “강화군이 추구하는 강화국립고려박물관은 불교를 빼고, 전등사를 빼고 거론할 수 없다. 고려박물관을 꼭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분이 응원하고 격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래식 크로스오버, 레이어스클래식의 연주.
클래식 크로스오버, 레이어스클래식의 연주.
가을음악회를 즐기는 내빈들의 모습.
가을음악회를 즐기는 내빈들의 모습.
가수 김동현의 열창.
가수 김동현의 열창.
음악회를 밝히는 조명이 가을밤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  
음악회를 밝히는 조명이 가을밤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낸 가수 알리.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낸 가수 알리.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전등사 주지 여암스님.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전등사 주지 여암스님.
가수 정동하가 관객들의 마음을 감성에 젖게 했다. 
가수 정동하가 관객들의 마음을 감성에 젖게 했다. 
관객들이 법당 앞까지 발디딜 틈 없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관객들이 법당 앞까지 발디딜 틈 없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화려한 무대매너를 자랑한 가수 테이.
화려한 무대매너를 자랑한 가수 테이.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와 함께 어울린 관객들.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와 함께 어울린 관객들.
삼랑성축제 가을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 가수 BMK. 무려 5곡을 부르며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삼랑성축제 가을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 가수 BMK. 무려 5곡을 부르며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개막식 직후 축제는 하이라이트 행사인 ‘전등사 가을음악회’로 이어졌다. 신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사부대중 30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워 전등사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방송인 전제향 씨의 사회로 진행된 가을음악회는 ‘레이어드 클래식’이 무대를 열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 3중주로 이뤄진 클래식 연주팀으로, 클래식 크로스오버 장르로 대중에게 친숙함을 주는 음악의 향연을 보여줬다.

차분함으로 잠시 무대를 정돈한 음악회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세련된 무대 매너로 인기를 구가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내일은 국민가수’ 준우승에 빛나는 김동현을 필두로, TV 예능 <불후의 명곡>이 낳은 보컬리스트 알리와 정동하, ‘사랑은…향기를 남기고’의 테이, 한국을 대표하는 소울 보컬리스트 BMK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청중을 감동시켰다. 가수들의 열창과 가을밤 청명한 날씨가 더해 행사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음악회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고스란히 느낀 관객들은 환호와 함성, 박수로 화답했다. 음악회 종료시간인 밤 9시를 훌쩍 넘겨 끝났음에도 관객들은 아쉬움에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했다.

삼랑성축제는 이제 첫날이 끝났을 뿐이다. 9월12일까지 9일간 매일매일 새로운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10월11일 오후1시 경내 마당에서 마당극패 우금치가 ‘청아 청아 내 딸 청아’를 무대에 올린다. 심청전을 주제로 한 마당극으로, 판소리 심청가를 재해석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는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 다음 날인 12일 오후1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영산대재를 봉행한다.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천도하는 의식으로, 강화도 출신 항일운동가 박영칠 선생이 위령제의 주인공이다. 삼랑성 축제는 매년 강화도 출신 호국영령을 추대해 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특히 강화지역 내 강남영상미디어고 학생들이 고려 원종의 행차를 재현해 특별함을 더한다. 이렇듯 전등사 영산재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전통문화의 보고로서 불자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를 맞아 축제를 즐기러 전등사를 찾은 시민들의 행렬.
추석 연휴를 맞아 축제를 즐기러 전등사를 찾은 시민들의 행렬.
강화 청련사는 지역 소상공인이 만든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강화 청련사는 지역 소상공인이 만든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전등사는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허락했다. 올해 축제에는 유난히 반려동물과 함께 온 시민들이 많았다.
전등사는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허락했다. 올해 축제에는 유난히 반려동물과 함께 온 시민들이 많았다.
전등사가 마련한 체험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전등사가 마련한 체험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조선군사 깃발을 전시했다.
조선군사 깃발을 전시했다.
코스모스가 한창인 전등사 경내.
코스모스가 한창인 전등사 경내.
무설전 앞에서는 전등사의 사계를 담은 사진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무설전 앞에서는 전등사의 사계를 담은 사진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등사에 핀 꽃무릇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는 시민들.
전등사에 핀 꽃무릇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는 시민들.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도 삼랑성축제의 자랑이다. 대표 전시회인 ‘현대작가전’은 현재 가장 뛰어난 중진 작가 20여명이 참가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사고 내부 장사각을 개방해 전시회를 열었다. 무설전 앞마당에서 진행하는 불교사진협회 특별전은 전등사의 사계를 담은 작품이 전시됐다. 무설전 내부에는 청년작가 설진화의 ‘평온을 쌓다’ 전시회, 월송요 마당에는 1871년 신미양요 당시 어재연 장군의 깃발 등 조선시대 군대 깃발이 세워졌다.

무료 가훈 써주기를 비롯해 목공예, 가죽, 은공예, 토탈공예, 한지공예 등 체험행사와 먹거리 장터, 지역특산물 장터 등도 축제 기간 동안 열리며 전등사의 깊어가는 가을을 밝힌다.

강화=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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