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가 좋다 > 소통공간

본문 바로가기
소통공간
참여마당 소통공간

종무소 있는 그대로가 좋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월심 댓글 0건 조회 1,837회 작성일 06-04-06 09:46

본문

 
 

있는 그대로가 좋다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

옛 스승(임제선사)은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되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이런 도리를 이 봄철에 꽃한테서 배우라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서 옛 스승은 다시 말한다

일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다만 억지로 꾸미지 말라

있는 그대로가 좋다

여기에서 말한 일 없는 사람은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이 아니다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그 일에 빠져들지 않는 사람

일에 눈멀지 않고

그 일을 통해서 자유로워진 사람을 가리킨다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

아름다움이란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다

본래 모습 그대로가

그만이 지닌 그 특성의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텔레그램 보내기
  • 텀블러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X

회원로그인


(우:23050)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등사로 37-41
종무소 : 032-937-0125 팩스 : 032-232-5450
템플스테이 사무국 : 032-937-0152
COPYRIGHT 2006 전등사 ALL RIGHTS RESERVED.
그누보드5
(우:23050)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등사로 37-41 종무소 : 032-937-0125 팩스 : 032-232-5450 템플스테이 사무국 : 032-937-0152
COPYRIGHT ⓒ 2005~2025 전등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