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소 프랑스 놈들이 약탈해간 문화제를 위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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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심 댓글 0건 조회 2,032회 작성일 06-02-28 17:41본문
불교도 김경화씨, 정신적 지원에 경기 조언까지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김)기훈이와 (전)이경이가 그랬듯 지금은 (최)은경이랑 (변)천사가 저를 왕엄마라고 부르죠"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휩쓴 한국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고 불안할 때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의지해온 후원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2관왕인 김기훈
(39) 전 대표팀 코치와 동계올림픽 통산 4개의 금메달을 따낸 전이경(30.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분과위원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왕엄마'라며 따르는 김경화(53.여)씨가 주인공.
토리노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안현수
(21), 이호석(20), 최은경(22), 변천사(19) 등 현역 선수들도 시간 나는 대로 김씨가 운영하는 서울 자양동 `불심정사'를 찾아 불공을 올리고 조언을 들었다.
25년 전 불교에 입문한 김씨는 바쁜 포교활동 속에서도 전국 교도소를 돌며 여성 재소자에게 강의를 해왔고 성동구치소 교화위원회 재무 담당 역할도 맡고 있다.
김씨와 쇼트트랙 선수들의 인연은 김기훈 전 코치의 어머니를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자양동에 살던 김 전 코치의 어머니 박문숙(64)씨는 1980년대 초반부터 집에서 가까운 불심정사를 찾아 아들을 위해 불공을 드렸고 이것이 계기가 돼 온 가족이 불교 신자가 됐다.
이후 김 전 코치를 따라 전 위원과 최은경
, 변천사가 불심정사를 자주 찾았고 안현수와 이호석 등도 변천사의 어머니 강영자(67)씨 소개로 짬날 때 마다 들러 마음의 안정을 찾곤 했다.
선수촌 생활이 많은 이들은 주말 외박 시간을 쪼개서라도 김씨를 만나러 왔다고 김씨가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불심정사를 다닌 변천사는 국내 경기가 있는 날에는 반드시 들러 김씨와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다양한 조언을 들을 정도로 왕엄마에 대한신뢰가 대단하다.
선수들은 시합 전은 물론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전화를 걸어 "왕엄마, 저 메달 땄어요"라며 승전보를 알려주고 기쁨을 나눈다.
방송해설가로 활약 중인 전 위원은 방송 전에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누가 어떤 메달을 딸 것 같다'는 예상을 전해듣고 실제로 적중할 때는 "점집을 차려도 되겠다"며 농담도 한다.
김씨는 "경기장에 들어가는 선수에게서 전화가 오면 `최선을 다해 뛰고 실수 없이 잘하라'고 격려해주고 주역을 읽어주며 같이 기도도 한다"며 "좋은 성적이 나오면 내가 메달을 딴 것보다 더 기쁘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김)기훈이와 (전)이경이가 그랬듯 지금은 (최)은경이랑 (변)천사가 저를 왕엄마라고 부르죠"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휩쓴 한국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고 불안할 때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의지해온 후원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2관왕인 김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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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들의 `왕엄마' 김경화씨 |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휩쓴 한국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고 불안할 때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의지해온 쇼트트랙 선수들의 `왕엄마' 김경화씨.//사회부 기사참조/사회/ 2006.2.26 (서울=연합뉴스) |
토리노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안현수

25년 전 불교에 입문한 김씨는 바쁜 포교활동 속에서도 전국 교도소를 돌며 여성 재소자에게 강의를 해왔고 성동구치소 교화위원회 재무 담당 역할도 맡고 있다.
김씨와 쇼트트랙 선수들의 인연은 김기훈 전 코치의 어머니를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자양동에 살던 김 전 코치의 어머니 박문숙(64)씨는 1980년대 초반부터 집에서 가까운 불심정사를 찾아 아들을 위해 불공을 드렸고 이것이 계기가 돼 온 가족이 불교 신자가 됐다.
이후 김 전 코치를 따라 전 위원과 최은경

선수촌 생활이 많은 이들은 주말 외박 시간을 쪼개서라도 김씨를 만나러 왔다고 김씨가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불심정사를 다닌 변천사는 국내 경기가 있는 날에는 반드시 들러 김씨와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다양한 조언을 들을 정도로 왕엄마에 대한신뢰가 대단하다.
선수들은 시합 전은 물론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전화를 걸어 "왕엄마, 저 메달 땄어요"라며 승전보를 알려주고 기쁨을 나눈다.
방송해설가로 활약 중인 전 위원은 방송 전에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누가 어떤 메달을 딸 것 같다'는 예상을 전해듣고 실제로 적중할 때는 "점집을 차려도 되겠다"며 농담도 한다.
김씨는 "경기장에 들어가는 선수에게서 전화가 오면 `최선을 다해 뛰고 실수 없이 잘하라'고 격려해주고 주역을 읽어주며 같이 기도도 한다"며 "좋은 성적이 나오면 내가 메달을 딴 것보다 더 기쁘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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