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소 초겨울 나그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명초 댓글 0건 조회 1,818회 작성일 06-10-24 18:27본문
시위떠난 화살인냥 달려가는 새월속에
일곱빛깔 무지개 같은 젊음을 묻어놓고
우물쭈물 하다보니 반백년이 흘러갔네
자연의 순리따라 피고지는 세월속에
검던머리 백발되니 살갗위엔 거미줄
거울속에 비추어보니 지난세월 간곳 없네
해와 달이 들락날락 숨박꼴질 세월속에
등굽은 할미꽃처럼 굽어버린 그림자
세월앞에 속수무책 변해버린 모습이네
속절없이 흘러가는 무상한 세월속에
일월이 지나간 발자취를 돌아보며
계절앞에 숙연해지는 초겨울의 나그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