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무설전 서운갤러리 전시지원 공모 당선작가 - 한경희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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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전등사 댓글 0건 조회 1,283회 작성일 19-10-04 12:10본문
역사는 자연의 응전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이라 했습니다. 인류의 도전은 역사를 발전시킨 큰 힘입니다. 개인에게도 자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도전입니다. 도전이란 말은 젊음이란 말과 맥이 통합니다. 생각의 젊음, 행동의 젊음이 과감한 행동으로 발현되는 것이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작가들에게 창작의 기운을 북돋울 수 있도록 전등사 무설전 서운갤러리 전시지원을 공모하였습니다. 전등사 무설전은 당대 최고 작가들이 시대정신을 담아 벽화, 불상, 공간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신축한 법당이자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종교와 예술이 만나는 의미 있는 공간에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새로운 도전을 펼칠 젊은 작가들이 지원하였습니다. 많은 작가 중에 한국화가 한경희 작가와 도자기 조각가 정은혜 작가 2명을 선정하였습니다. 전등사 무설전 서운 갤러리는 벽면을 이용하는 회랑형식으로 현대작가들의 기획전시가 꾸준히 이어져 온 곳입니다. 독특한 공간이 주는 색다른 분위기에서 자신의 예술성을 맘껏 펼치는 젊은 작가의 전시를 기대합니다. 정형화되지 않은 공간이 젊은 작가에게는 색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3개월 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제19회 삼랑성역사문화축제 기간과 겹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삼랑성역사문화축제는 단군시대부터 구한말까지 5천년 우리 역사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어 온 삼랑성 전등사에서 우리역사의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축제입니다. 2019년 축제의 주제는 <공존>입니다. 무설전은 종교와 예술이 공존하고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번에 전시하는 한경희 작가의 작품은 주변의 공원, 숲 등을 내밀한 관찰을 통해 다양한 실험정신으로 표현한 창작물입니다. 표현재료의 다양성이 공존하고 전통적인 한국화와 현대적인 화풍이 공존하여 축제 주제와도 부합합니다. 이번 한경희 작가의 작품은 많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내년 봄에 전시가 예정인 정은혜 작가는 갤러리 내부와 외부를 이용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어 궁금증이 더해집니다. 서운갤러리 전시를 통해 두 작가의 창작열의가 더욱 커지고 예술성이 한층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무설전 건립에 앞장서시고 예술인들에게 큰 영감과 힘을 주시는 전등사 회주 장윤 큰스님과 서운갤러리 전시지원 공모를 제안하고 운영 및 심사에 애쓰신 오원배 교수님, 곽남신 교수님, 윤동천 교수님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좋은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한경희 작가님과 내년 전시를 준비하는 정은혜 작가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10. 1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 주지 승석
* 전시 일정 : 2019. 10. 1 ~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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