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부처님 금란가사 불사(金襴袈裟 佛事) 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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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2,105회 작성일 21-08-15 13:43본문
부처님 금란가사 불사(金襴袈裟 佛事) 모연
가사는 가장 수승한 법의(法衣)로 부처님 제자로서 위의(威儀)를 상징하며 수행의 징표입니다. 처음에는 분소의(糞掃衣)라 하여 헌 천의 조각을 주워 모아 빨아서 지었으나 점차 의식 의복으로 바뀌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재료로 만든 천을 사용합니다. 가사에 밭 전田자 문양을 새기는 것은 진리의 복 밭(福田)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그러하기에 가사공양을 올리는 일은 복전을 가꾸는 가장 귀한 공덕을 쌓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가사의 영험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처님 당시에 금시조(金翅鳥)라는 큰 새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금시조는 용(龍)을 잡아먹는데 매일 한 마리씩 먹으니 용이 모두 전멸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용들은 부처님을 찾아가 금시조를 피할 수 있는 방도를 알려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용들의 간청에 부처님께서는 입고 있던 가사의 실오라기 주면서 꼬리에 묶으라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기 위해 왔습니다. 금시조는 용을 먹을 때 꼬리부터 먹는데 아무리 보아도 꼬리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금시조는 도대체 용꼬리를 찾을 수 없어 용들에게 꼬리가 보이지 않는 연유를 물었습니다. 용들은 부처님께서 가사 실오라기를 꼬리에 묶으라고 해서 묶었을 뿐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금시조는 크게 깨달으며 ‘다시는 용을 잡아먹지 않겠다.’고 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금시조로부터 용의 목숨을 구한 것도 가사의 공덕입니다.
『불설가사공덕경(佛說袈裟功德經)』에는 불사공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가사는 여래의 웃옷이며 보살의 큰 옷이다.
이 가사를 수하는 자는 큰 복전이 되며
가사를 조성하는데 동참한 사람은 수승한 과보를 쉽게 얻는다.
또한 대범천왕과 제석천왕은 항상 남쪽과 북쪽에 앉아 가사를 수한 스님들을 옹호하고,
사방천왕은 동서남북 사방에 서서 언제나 가사를 수한 스님들을 호위해 준다.
가사불사를 발원하는 사람은 천 가지 재앙이 눈 녹듯 소멸되고
조성하는데 동참한 사람은 백 가지 복이 구름일 듯 일어나게 된다.』
이번에 전등사에서는 관세음보살 복장에 모실 부처님 금란가사(金襴袈裟) 불사를 봉행합니다. 금란가사는 부처님께서 성도(成道)후에 복개천자(福蓋天子)가 시주한 금루직가사를 입었다는 기록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부처님께서 금루직성가사를 시주받아 미륵존자에게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가사는 바느질 세 뜸만 떠도 공덕이 된다고 합니다.
하물며 부처님 금란가사 불사에 동참하시는 공덕은 더 말해야 무엇 하겠습니까?
이번 불사는 108가족의 시주 만 모십니다.
부디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시어 온 가족이 무량한 공덕을 쌓길 바랍니다.
⁃ 선착순 108가족 - 1가족 당 100만원
⁃ 가사 점안법회 : 11월 7일(일) 오전 10시. 관음전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 주지 여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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