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8일 다라니기도 여암스님 소참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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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라니기도 댓글 0건 조회 86회 작성일 25-02-04 14:22본문
오늘 다라니 기도에 진관사 청년 불자님들께서 함께하셨기에 전등사를 짧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리적으로는 마니산의 정기와 세 개의 봉오리가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감싸 안고 있 는 전등사는 고구려 381년이며 세워진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이며 부처님 의 말씀인 대장경이 처음 전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고려 정화공주의 간절함이 깃든 약사전과 나부상이 있는 대웅전,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사고와 그곳에 보관된 법화경 목판은 우 리 민족의 깊은 정서가 스민 대표적인 보물입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 무설전은 이토록 귀 한 옛것을 이어 현대화로 거듭 태어난 공간으로 또다른 의미로서의 보물입니다.
대웅전의 경우 작지만 참으로 힘차고 웅장하며 내부는 실로 화려합니다. 계단 아래에서 대 웅전을 바라보면 깊은 불심과 인간의 경계를 넘은 비범한 대목에 대한 경외심마저 듭니다. 때 문에, 그 대목이 만든 대웅전 처마 아래 ‘나부상’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 찌 나부상을 그곳에 올려두었을까요? 이는 아마도 탐, 진, 치 삼독에 빠진 인간의 모습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이처럼 전등사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고유 한 한과 얼이 옛것 그대로의 숨으로 이어져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변화해 가 고 있습니다. 고정된 것은 없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변화하는 자기에 대한 이해와 매 순간 의 알아차림을 통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지금’을 열심히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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