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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니 기도 법문
기도/법회 다라니 기도 법문

2025년 5월 17일 하안거 다라니기도 여암스님 소참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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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라니기도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5-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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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을 때 수행은 그 힘이 오래갑니다. 노인불수(老人不修)라 하지 않습니까. 나이 들어 시작한 수행의 힘에 비해 한 살이라도 젊을 때의 수행이 더 큰 힘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여기 계신 신도님들의 자녀들에게도 기도가 또 수행이 하루의 일과처럼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은 더 척박하며 거칠지 않겠습니까? AI가 지배하는 세상, 더 이상 사람의 손이 필요하지 않을 세상 앞에서 스님인 저는, 나아가 종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떤 가르침으로 대중 앞에 있어야 할까요? 이러한 깊은 고민의 끝은 다시금 마음공부를 위한 수행력의 중요성으로 귀결됩니다. 

   다라니기도는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비심을 배우고 그 에너지를 가슴에 품고 불보살님의 힘을 빌어 자신의 업력을 녹이는 데 있습니다. 과거로부터 생겨 쌓인 우리의 기본 업력(業力)과 성품은 온갖 모습의 마장이 되어 자신을 해치고 기도를 방해하곤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삼보(부처님, 가르침, 스님)를 믿고 의지하며 수행 정진을 통해 습기 가득한 그 업을 녹여 자기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과정이 기도이며 수행이고 마음공부로 이를 통해 마음의 근력이 생겨나는 것이며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법당 안에서 울려 퍼지는 다라니 대중 기도의 힘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여 함께 수행하는 도반이 중요하며, 지금 이곳에서의 기도가 귀한 것입니다. 이를 알고 계신지요? 대중과 함께 기도 하는 소중한 의미를 다시금 마음에 새기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하안거 첫 다라니 기도입니다. 한 철의 안거를 잘 보냈다 함은, 안거 동안만큼의 기도는 자신의 습관을 바로 세우는 것을 수행 목표로 하여 하루에 꼭 실천해 내는 것입니다. 다라니 독송이나, 108배나, 사경이나 그것이 무엇이든 거르지 않고 꼭 실천하여 습관으로 굳히는 데에 있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업력을 녹일 수 있습니다. 업력을 녹이는 것은 자기 마음의 습기인 부정적인 것을 떨쳐내는 것으로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 습기는 마장이 되어 거칠게, 강하게 자기에게 들러붙습니다. 때문에, 이 습기 하나 떨치는 게 참으로 고됩니다. 그러니 이를 알아차리고 그 힘든 벽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 과정은 과히 녹녹지는 않습니다. 하니, 불보살님을 의지하여 부처님 법을 공부하며 자기를 살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처님 말씀을 듣고 일상에서 단 하나라도 실천해 내는 참다운 수행자가 되어 삶을 마감하는 그 순간 부처님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을 낼 수 있는 수행자가 되신다면 저는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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