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하나된 아시아 친구들 '맛있는 우정'… 전등사 제18회 이주민 문화축제 - 경인일보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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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23-09-11 07:5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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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제18회 이주민 문화축제 '아시아는 친구' 참석자들이 '화합의 비빔밥'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9.10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
10일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에서 열린 제18회 이주민 문화축제 '아시아는 친구' 행사장에 1천200인분 초대형 비빔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주민들은 비빔밥을 입안 가득 떠넣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들의 얼굴을 보자 이른 새벽부터 비빔밥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 학생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번졌다.
'화합의 비빔밥'을 1천20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나눠 먹는 행사는 올해 축제의 백미였다. 모두 다 함께 어울려 살자는 의미가 담긴 비빔밥이다. 큰 사과 상자 7개 분량의 밥과 고사리 볶음, 무 생채, 버섯 볶음, 양파 볶음, 새싹, 견과류 등에 특제 양념 고추장을 넣어 만든 무농약 비빔밥은 이주민들에게도 근사한 요리였다.
빵가루 공장에서 일한다는 네팔 출신인 발(31)씨는 서툰 한국말로 "비빔밥은 모두가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다. 맛있다. 휴일을 재미있게 보내 기분이 좋다"고 했다. 포천에서 용접일을 하고 있다는 동티모르 출신 아메따(28)씨도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대표 음식이 참 맛있다. 또 한복을 입고 기념 사진도 찍고 즐겁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많은 이주민이 한 자리에 모여 반갑고 좋다"고 했다.
학생들도 뿌듯해 했다. 오창인(한국글로벌셰프고 1) 군은 "'아시아는 친구'가 행사 주제인데, 아시아 대표 주식인 쌀과 채소로 만든 비빔밥이 왜 글로벌 음식인지 직접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여암 전등사 주지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각 나라의 문화 풍습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다. 이주민이 한국을 고향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얀마·베트남·스리랑카 출신 이주민 1천여 명과 함께 박승한 강화군의회 의장과 이태산 강화군 부군수, 박용철 인천시의회 의원, 윤희준 삼량학원 이사장,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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