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표행사’ 삼랑성역사문화축제 개최 - 불교신문 2023. 10. 04. > 언론속전등사

올해 23회째…10월 7~15일 전등사 일대
가을음악회·현대작가전 등 다양한 볼거리
구효서·김준우 등 역사 인문학 강좌 눈길
​​​​​​​‘오감 만족’…체험 부스·먹거리 장터 운영

강화 전등사는 제23회 삼랑성역사문화축제를 10월7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인천을 대표하는 민간축제인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10월7일부터 15일까지 강화 전등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삼랑성축제는 ‘지역대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자랑하는 문화 페스티벌이다.

삼랑성축제는 10월7일 오후6시30분 전등사 특설무대에서 개막한다. 개막식에 이어 김창완 밴드, 크레즐, 김태연, 미디어퍼포먼스(좋은 친구들) 등이 출연하는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축제는 다음 날에도 계속된다. 8일 오후1시 전등사 특설무대에서 반목과 대립의 역사에서 화합과 소통의 역사로 전환되길 기원하는 영산대재가 봉행된다. 영산대재는 시련, 법고무, 대령, 복청게, 천수바라, 도량게, 법공양,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고려 원종의 행차가 재현되고 순국선열 호국영령의 위령재가 거행될 예정이다.

올해 삼랑성축제는 인문학 강좌를 신설했다. 강화 출신 소설가 구효서 작가가 10월14일 오후1시 무설전에서 인문학 강좌를 연다. 구효서 작가는 강화도에서 보낸 유년 청소년기가 소설 창작에 끼친 영향, 불교와 문학이 조우한 지점을 주제로 강연한다. 기존 역사 강좌도 열린다. 김준우 EBS 강사는 수많은 외침을 이겨내고 민족혼을 지켜온 현장인 강화도의 역사와 능률적인 한국사 교육의 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10월7일 오후2시 무설전에서 강연.

축제 기간 동안 전등사 경내 곳곳에서 특별한 행사가 개최된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군대를 물리친 양헌수 장군의 승전 퍼레이드가 10월15일 열리고, 정족사고 특별전시관에서는 중진 작가들의 회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상상(想像)’을 주제로 권여현, 민정기, 박지호, 송만규, 오숙환, 우종택, 이광, 장진, 정종미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정족산성 진지에서는 삼랑성 역사문화 사진전이 열린다. 삼랑성과 전등사의 아름다운 사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사진전으로 심사를 통해 뽑힌 작품들이다.

이와 함께 옛터를 지켜온 불탑 사진전(무설전 마당), 불화 및 민화전(대조루 특별전시관), 조선시대 군사 깃발전(월송요 마당)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 은행나무 주변에 가면 연꽃들을 담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삼랑성축제가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유는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먹거리, 특산물 장터도 운영되기 때문이다. 적묵당 앞에는 목공예, 가죽공예, 은공예, 토탈 공예, 한지공예 등 다양한 부스들이 들어선다. 먹거리 장터 및 특산물 장터는 10월 7, 8, 14, 15일 4일간 적묵당 앞, 남문 앞 공터, 느티나무 주변에서 운영된다.

한편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술 실기 및 글쓰기 대회가 10월7일 전등사 경내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은 10월28일 무설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삼랑성축제는 10월14일까지 강화 전등사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제23회 삼랑성역사문화축제를 알리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