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찰에서 소중한 인연을 찾아요"...전등사 미혼남녀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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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459회 작성일 24-04-07 10:58본문
미혼 남녀들이 천년고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나가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강화 전등사에서 열린 특별한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인데요.
이될순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고요한 사찰 속 스무명의 미혼 남녀가 모였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상대방과 마주 보고 인사하는 모습에 얼굴은 잔뜩 굳었지만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이어진 자기소개 시간.
민망했던 모습은 어느새 사라지고 당당하게 내 자신을 소개하며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해봅니다.
꼴똘히 생각하던 한 참가자는 취미를 함께할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조모씨/나는 절로 참가자/경기 오산]
"취미는 해질역에 산책 나가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제 제가 좋아하는 취미를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연인 손 잡고 같이 산책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한 참가자는 지난 밤 길몽을 꿨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하며 한껏 기대감을 표현합니다.
[박아름/나는 절로 참가자/서울 영등포구]
"되게 사적일 수도 있는데 아버지께서 되게 좋은 꿈을 꾸셨대요. 그래서 너 거기 가면 인연 만나서 오는 거 아니냐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사실 그것 때문에 더 기대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미혼 남녀간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 전등사편'이 1박2일로 열렸습니다.
자기소개에 이어 템플스테이복으로 갈아입은 참가자들은 함께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유명 결혼정보업체 등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문 MC의 진행으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옆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친해지자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피어났습니다.
전등사 주지 여암스님은 참가자들을 응원하면서 우리나라 저출산 극복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습니다.
[여암스님/강화 전등사 주지]
"이런 사회 문제를 극복하고자 젊은이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니 불교 사회 복지의 미래가 밝아 보입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앞으로 지방 곳곳에서도 '나는 절로'를 선보이는 등 행사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묘장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서울 쪽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템프스테이 운영하는 절들에서 요청이 있다면 저희가 언제든지 이 프로그램 내용을 공유해서 함께 저희 바램으로는 각 도별로..."
종교를 넘어서 미혼 남녀들의 건전한 만남을 이끄는 '나는 절로'가 저출산 시대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 프로그램으로서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이될순입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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