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전등사 해우소 > 언론속전등사

전등사 해우소

절간의 해우소는 민간과 다르지만

더더욱 전등사는 드물게 보는 사례

화장실 땅속에 묻고 출입구만 빼꼼히


전등사 해우소는 현대식이었는데, 희한하게도 전체 화장실은 땅속에 묻혀 있고, 그 출입구만 바깥으로 나와 있었다. 그곳이 언덕바지인 것으로 보아, 그 자연적인 위치와 장소를 잘 이용한 것으로 보였다.

강화도는 그 특이한 기후와 지리적인 환경으로 몇 가지 특산물이 나는데, 그들은 인삼과 약쑥, 그리고 순무 정도이다. 그런데 이들은 강화 땅을 떠나 다른 곳에서 자라게 되면, 그 맛이 달라지거나 약효가 떨어진다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고려 60년 왕도(王都), 강화의 자부심 때문인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인 강화도 전등사. 고구려 소수림왕까지 기원이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된 사찰인데, 해우소(화장실)는 멋과 고급스러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