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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법의 등불 전한 가장 오래된 도량서 기도 정진 -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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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206회 작성일 24-12-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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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기도순례단, 12월 14일 현존 최고 사찰 강화 전등사 순례
유구한 불교 역사·문화 탐방…원효대사 창건한 인천 용궁사도

삼삼기도순례단이 12월 14일 강화 전등사에서 순례기도를 이어간다.
삼삼기도순례단이 12월 14일 강화 전등사에서 순례기도를 이어간다.

법보신문이 후원하는 삼삼기도순례단이 12월 14일 강화도 전등사와 인천 용궁사로 순례기도를 떠난다. 매월 세 번째 토요일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기도와 수행의 시간을 갖는 삼삼기도순례단은 12월 세 번째 토요일이 동지임에 따라 한 주 앞당겨 두 번째 토요일인 14일에 순례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순례는 한국불교 역사상 현재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인 강화도 전등사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인천 기도 도량 용궁사에서 진행돼 의미가 남다르다.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년) 아도 화상이 창건한 우리나라 불교 초기의 사찰이다. 삼랑성 안에 자리 잡은 전등사는 단군 신화와 더불어 한국 불교사의 중요한 유적지로 꼽힌다. 전등사라는 이름은 “불법(佛法)의 등불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불교 법맥을 잇는 전통을 상징한다.

전등사는 고려 시대 몽골 침략기에 강화도가 임시 수도로 지정되었을 당시 왕실의 가궐로 사용되며 호국불교 중심지로 역할했다. 이어 조선 시대에는 임진왜란과 병인양요 등 국가적 위기에서 국난 극복의 수행 도량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선 왕실과도 깊은 인연을 가진 전등사는 광해군 시기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대웅보전을 비롯한 주요 건물들이 중건되며 불교 예술과 역사를 간직한 사찰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전등사는 다수의 보물급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로, 순례자들에게 역사와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는 도량이기도 하다. 대웅보전(보물 제178호)은 조선 중기 대표적 건축물로 화려한 닫집 장식과 용틀임 조각이 돋보이는 전각이다. 대웅보전의 추녀를 떠받치는 독특한 조각상인 나부상(裸婦像)은 불교적 상징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줘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기도 한다.

약사전(보물 제179호)은 조선 중기의 다포식 건축 양식을 따랐으며 내부에는 금박으로 개금된 약사여래불이 봉안되어 있다. 건물의 우물천장과 화려한 장식이 예술적 가치를 더하는 전각이다. 전등사 철종(보물 제393호)은 1097년 중국에서 제작됐으며 음통 없는 독특한 형태와 기하학적 무늬로 유명하다. 

또한 목조석가여래삼존불좌상(보물 제1785호)은 조선 광해군 시기에 제작된 불상으로, 균형 잡힌 비율과 세밀한 조각에서 불교 미술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묘법연화경 목판(보물 제1908호)은 1543년 중종 시기에 복각된 법화경 목판이다.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보물 제1786호)은 명부전 내부에 모셔져 있다.

뿐만아니라 전등사 경내에는 수령 500년이 넘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서 있다. 이 나무들은 각각 ‘노승나무’와 ‘동승나무’로 불리며 전설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다. 강화도령 철종 시절, 관리들이 은행나무에서 나오는 열매를 과도하게 요구하자, 스님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기도를 올린 후로 이 나무에서 열매가 맺히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등사에서 기도를 마친 순례단이 찾게 될 인천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 10년(670년)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바다와 인접한 독특한 지리적 환경과 더불어 관음기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용궁사에는 흥선대원군이 중건한 관음전과 수령 1000년이 넘는 느티나무 고목이 있어 순례자들에게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수행 환경을 제공한다. 순례단은 용궁사에서 기도하며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삼삼기도순례는 매달 새로운 기도처를 방문하며 대중이 함께 수행과 신심을 나누고 있다. 사찰 역사와 전설을 이해하고 기도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는 것이 순례의 특징이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출처 : 법보신문(https://ww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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