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강화 전등사(주지 승석스님)는 지난 9일 경내 무설전에서 클래식 기타리스트 변보경 양을 초청 연주회를 개최했다.
‘전등사를 사랑하는 모임’이 주관한 이날 연주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주지 승석스님을 비롯해 변보경 양의 스승 김필수 선생과 브라만 기타 제작자 곽웅수 선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어려서부터 기타 천재로 이름을 알린 변보경 양은 2016년 필라델피아 국제 클래식 콩쿨 1위를 비롯하여 국제 대회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기타리스트로, 이날 브라우어의 소나타, 메르츠의 헝가리 환상곡을 비롯한 주옥같은 기타 연주곡 7곡을 선보여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지 승석스님은 “가장 오래된 사찰인 전등사에서 최고의 기타리스트와 수준 높은 청중들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근심과 걱정을 떨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주회를 관람한 관객들은 “오늘 공연은 별도 음향이 없이 관객과 연주자의 간격이 매우 가까워 좋은 경험을 했다”, “사찰에서 공연을 하니 굉장히 색다르고 분위기가 좋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연주를 편안히 앉아 들으니 마음이 편해지고, 치유가 되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