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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전등사, 제20회 게이트볼 대회…“어르신 건강 기원” - 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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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5-04-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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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길상면 공설운동장서
64개 팀 400여 명 선수 출전해
무학팀 우승·덕포팀 준우승 차지
무료 한방진료·발마사지 부스도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이 게이트볼 시타를 하고 있다.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이 게이트볼 시타를 하고 있다.

 
“내가 우리 동네 게이트볼 1등이야! 잘 봐, 들어간다.”

차분히 스윙 자세를 잡는 어르신의 눈빛에는 긴장과 설렘이 가득하다. 한참 거리와 각도를 재던 끝에 채를 휘두르는 순간, 공이 게이트를 정확히 통과했다.

“첫 득점이요!” 심판의 외침에 주변에선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어르신도 참았던 숨을 내쉬었고,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가 4월 8일 강화 길상면 공설운동장에서 ‘제20회 전등사기 강화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했다. 지역 어르신들의 화합과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열리는 게이트볼 대회는 올해 20회를 맞아 그 의미를 더했다.


참석내빈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참석내빈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대회 개막식에는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과 화개사 주지 원준 스님, 박용철 강화군수, 배준영 국회의원,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 유춘규 강화군게이트볼협회장, 윤재상 인천시의원 등 500여 명 참석했다.

주지 여암 스님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2006년 처음 시작한 게이트볼 대회가 어느덧 20회를 맞았다”며 “올해도 사방에 꽃들이 만개한 완연한 봄날,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 대회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스님은 이어 “많은 분의 성원으로 마련된 오늘 이 자리가 어르신들의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라고, 내년 이맘때 꼭 다시 뵙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
 

여암 스님은 게이트볼의 효과도 설명했다. 스님은 “어르신들이 외로우면 방에만 계시게 되고, 자연스레 체력도 떨어지게 된다”며 “게이트볼은 공을 게이트에 넣기 위해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어르신 수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날만큼은 그라운드에서 함께 어울려 노는 잔칫날이 되길 기원한다”며 “전등사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과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봄날씨 만끽하며 서로 우정을 나누고 많이 웃고,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영 국회의원은 “사계절 내내 날씨에 상관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체육시설 보강에 힘쓰겠다”고 했고,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은 “오늘 하루는 모든 근심 내려놓고 즐기시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어르신들이 게이트볼 경기를 치루고 있다.
어르신들이 게이트볼 경기를 치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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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선수 어르신들은 대회 규칙을 준수하고,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며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각 6명으로 구성된 64개 팀, 총 384명의 어르신이 경기에 참가했고, 실력을 겨룬 끝에 교동 무학팀이 우승, 화도 덕포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전등사는 참가자들에게 기념 모자 1000개를 선물했고, 전등사 신도회에서는 국밥, 어묵탕, 부침개, 떡, 과일 등을 정성껏 준비해 점심으로 대접했다. 경기장 한편에서는 동국대 일산병원의 무료 한방진료, 주재희 약손봉사단의 발마사지, 강화소방서의 안전교육 부스를 운영해 어르신들의 편의를 세심히 살폈다.

참가 어르신들은 전등사의 게이트볼 대회가 “매년 기다려지는 봄 축제”라고 평가했다. 1회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해온 이봉섭(85) 어르신은 “20년 전에는 1등도 곧잘 했다”며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됐을 때는 많이 아쉬웠는데, 다시 매년 열려 기쁘다. 경기 결과보다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얼굴 보고 웃는 게 참 반갑다. 좋은 추억 만들어준 전등사에 고맙다”고 말했다.

강신구 어르신(75)은 “오늘 두 경기 다 이겨서 기분 좋다. 6명씩 한팀을 이뤄 작전 짜고 호흡 맞추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생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암 스님이 어르신들의 점심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여암 스님이 어르신들의 점심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전년도 우승팀에게 우승기를 건네 받은 여암 스님.
전년도 우승팀에게 우승기를 건네 받은 여암 스님.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이 시타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내빈들.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이 시타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내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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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한방무료 진료, 발마사지, 안전교육 부스.
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한방무료 진료, 발마사지, 안전교육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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