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 인천소방본부와 산불방재훈련 실시 - 현대불교 > 언론속전등사

조계종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와 인천소방본부가 3월 26일 산불방재훈련을 실시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산불방재훈련에서는 산길을 지고 올라가면 저절로 풀리는 릴 호스 배낭과 강화소방서에서 자체 개발한 소방호스 이동용 백을 활용해 기본 방식보다 화재 진화에 절반 이상 소요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주지 여암 스님은 훈련 내내 현장 본부를 지키며 △사적(史蹟)으로 지정된 삼랑성 성문의 크기 때문에 5t 이상 소방차나 고가사다리가 드나들기 어렵다는 점 △삼랑성 내외부에 우거진 소나무숲에 대한 정기 가지치기 필요성 △삼랑성 내부 물탱크 용량 부족 등의 문제점을 살피며 화재 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등사는 현재 사찰 일원을 국가 명승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조선 광해군 때 지어진 대웅보전을 비롯해 총 20여 점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등사는 “산불로 유서 깊은 국가문화유산이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