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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동물도 우리처럼 웃기도 울기도 한다.-불교신문20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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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1,398회 작성일 20-02-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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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우리처럼 웃기도, 울기도 한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0.02.11 15:23
  • 댓글 0

생동감 있는 동물의 모습을 도자로 구워내는 작품세계로 이름을 알린 정은혜 작가가 강화 전등사 무설전 서운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새끼 병아리를 보자기로 둘러업은 엄마 닭의 모습을 빚은 '너는 늙어봤느냐' 작품. 생동감 있는 동물의 모습을 도자로 구워내는 작품세계로 이름을 알린 정은혜 작가가 강화 전등사 무설전 서운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새끼 병아리를 보자기로 둘러업은 엄마 닭의 모습을 빚은 '너는 늙어봤느냐' 작품.

이마 한 가운데 주름이 깊게 파인 소 한 마리가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겨있다. 새끼 병아리를 보자기로 둘러업은 엄마 닭의 모습은 어딘가 정감이 간다. 동등한 생명체가 아닌 인간의 식재료쯤으로 치부해버리는 소와 닭 그리고 돼지. 그들도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았다.

생동감 있는 동물의 모습을 도자로 구워내는 작품세계로 이름을 알린 정은혜 작가가 215일부터 강화 전등사 무설전 서운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도자기 조각가인 정 작가는 지난해 전등사가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2019년 청년 작가 전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처럼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주변 친숙한 동물들을 모습을 의인화해 도자로 빚어냈다. 우리처럼 웃기도 울기도 하고 또 늙어가기도 하는 동물들을 생생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다. 작가는 이를 통해 동물들이 하나의 생명체로 존중해주길 역설하고 있다.
 

연꽃 위에서 우아함을 뽐내는 돼지를 표현한 ‘피어오르다’ 작품. 연꽃 위에서 우아함을 뽐내는 돼지를 표현한 ‘피어오르다’ 작품.

특히 소와 닭을 주제로 만든 너는 늙어봤느냐작품이 눈길을 끈다. 동물들이 자신들의 수명대로 살아서 노인이 된 모습을 표현했다. 동물들이 생명과 개성을 가진 생명체임을 부각시켰다. 이밖에도 토끼 말 양 고양이 등을 유머러스하게 형상화한 등파고랑작품과 연꽃 위에서 우아함을 뽐내는 돼지를 표현한 피어오르다작품도 인상적이다. 정 작가의 전시회는 오는 515일까지 열린다.

한편 불교신행과 현대미술이 함께 하는 새로운 형식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각광받는 전등사 무설전 서운갤러리는 지난 2012년 개관했다. 전등사는 신진 작가들의 창작 열의를 키우기 위해 올해도 청년작가 전시지원 공모사업을 시행해 심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토끼 말 양 고양이 등을 유머러스하게 형상화한 ‘등파고랑’ 작품 토끼 말 양 고양이 등을 유머러스하게 형상화한 ‘등파고랑’ 작품
이마 한 가운데 주름이 깊게 파인 채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겨 있는 소 한 마리를 표현한 '너는 늙어봤느냐' 작품. 이마 한 가운데 주름이 깊게 파인 채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겨 있는 소 한 마리를 표현한 '너는 늙어봤느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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