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소 내가 생각하는 불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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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월심 댓글 0건 조회 1,945회 작성일 06-04-05 09:31본문
내가 생각하는 불교는...
사실 나는 이전에는 관념적인 불교, 이론 불교, 전통적
불교에 지나지 않는 종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실천불교를 통해 재발심하면서 매일 마음 속으로
부처님을 예우하고 가까운 사찰의 잦은 출입으로 인해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배우고 되었으며 그런 후로
참회하기로 결정하고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불자의 마음자세를
갖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함께 이렇듯 덧없이 치닫은 시간속으로
쌓아놓은 서원은 허망탑이요 남았다면, 아주 작게나마
잔재적 안심에서
이제 막 자신의 소리 영력에 귀를 기우리게 된 자세에 이르게
되었음도 부처님의 가피로 깨닫게 된 계기라 할수 있겠다.
법당에 굴복하여 108배를 행해 두손을 합장하여
나 자신을 승복시키고 작은 생각을 우주삼라만상의
하나인 공동체로 자각하여 안심입명을 얻고자한다는 큰 스님들의
가르침을 기리며 마음속으로 정진하여 보곤 한다
그렇다면 왜 절을 하는가?
우선 절을 하여 육신을 정복하여야 마음이 정복된다.
아무리 불교를 잘 알고 팔만사천 법문을 꿰어본들 목탁을
들고 염불삼매로 체험하지 못하고 절을 하여 육신을
굴복시켜 일심(一心)에 들지 않으면 그것은
말로만 부처를 숭상함이요
절모르고 시주함과 같은 것이라 생각는다.
수십년 동안 「보현행원품」을 법문으로 모셨다고 생각했지만
그리고 예배하고 공경한다고 했지만
예배는 절을 하는 것이요, 공경은
마음으로 존경하는 것인지를 몰랐다.
절을 하지 않으면 예배의 의미도 모르고 공경이 나오지 않는다.
허리를 뒤로 젖히면서 “나는 당신을 공경한다.”하면 누가
그 사람의 행동을 참 예배 공경이라 하겠는가.
절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 말씀했다는 굴신운동이 아니라
바로 공경하기 위한 예비자세이다.
절을 하면 자연히 공경의 마음이 나온다.
그러면 과연 누구에게 예배하고 공경하는가?
“법우님들이여!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큼
많은 수의 모든 부처님께 보현의 수행과 서원의 힘으로
깊은 믿음을 믿으며 눈 앞에 뵈온 듯이 받들고 청정한
몸과 말과 뜻으로 항상 참배하고 공경하는 것이다.
여기서 티끌만큼 많은 부처님이라 했는데 그것이
과연 누구인가,
그것은 곧 인간이요, 유정, 무정의 중생이라 생각는다.
다른 것은 모르나 모든 사람 하나하나가 그 근본은 부처라는
믿음을 내어 예배하고 존경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실천하지 않으면 어떻게 알 것인가.
절은 굴신(屈身)이 아니라 굴심(屈心)이다
절은 우리 마음과 몸을 공손하게 하며 부드럽게 만든다.
깨달음은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부드러워야 한다
108예불 참회분의 발원문이다.
절을 해야 마음을
절복받고 마음이 절복되면 부처님의 길은 바로 거기에 있다
절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절을 해서 무상보리를 이루어야 한다.
"제가 이제 발심하여 예배하옴은 제 스스로 복 얻거나 천상에
나며 성문연각·보살지위 구함이 아니요,
오직 부처님을 의지하옵고 아뇩다라삼보리심을 냄이로다.
원하옵나니
시방세계 모든 중생이 함께 같이 무상보리 얻어지이다.”
海月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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