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 큰스님의 일대기를 담은 <삶의 나침반 > 소통공간

30여 년 동안 전 세계를 누비며 한국 불교를 전하여, 진리를 갈구하고자 하는 동서양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스승이 되어주시고 지난 2004년 입적하신 숭산 큰스님의 전기 《삶의 나침반-숭산 큰스님의 웃음과 삶과 가르침》이 열림원에서 출간되어 소개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삶의 나침반》은 숭산 큰스님의 30여 년에 걸친 포교 역정과 수행기, 가르침 등을 《선의 나침반》을 번역하고 현각 스님 수행기《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엮은 허문명 씨가 쉽고도 깊이 있게 풀어내었습니다.

화계사 주지 성광 스님 추천사로 시작되는 《삶의 나침반》 1권은 숭산 큰스님이 1972년 미국으로 떠나 그곳에서 한국 불교를 포교하기 시작할 당시에서부터 폴란드, 소련 등 공산주의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를 누비며 불법을 전한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권은 숭산 큰스님의 어린 시절, 독립운동과 한국전쟁, 출가, 고봉선사에게 법을 전해받고 제78대 조사가 된 이야기, 한국 불교 종단의 핵심적인 위치에서 정화운동을 이끌어가고 종비생 제도, 군승 제도 등의 실시에 애써온 역사, 일본군 유골 송환 사건으로 일본에 한국 불교를 포교하게 된 계기, 그리고 마지막 다비식을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큰스님의 법문, 숭산 큰스님을 추모하는 제자들의 글, 연보, 국제선원 목록 등도 2권에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직 모를 뿐’이라는 가르침으로 전 세계의 방황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생각의 전복과 마음의 혁명을 일으킨 숭산 큰스님의 삶과 가르침이 이 책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에게 전해져 삶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온 세상에 진정한 평화가 자리 잡기 위해 애쓰셨던 숭산 큰스님의 바람처럼 우리 모두가  ‘나’를 내려놓고 옳은 길을 갈 수 있기를, 온 세상에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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