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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명초 댓글 0건 조회 1,824회 작성일 06-05-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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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놈
듣는 놈
말하는 놈
그 놈이 그 놈인줄 번연히 알면서도
그 놈을 보지 못하는 무명의 쓸쓸함이여.
 
보는 놈
듣는 놈
말하는 놈
일체유심조 만법귀일 번연히 알면서도
일귀하처 가는 곳 몰라 풀길 없는 화두여.
 
촌수 없는 너와 나는 동체안에 무촌인데
반백년을 살았어도 만나보기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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