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소 [답글] 범천스님 과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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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범천 합장 댓글 0건 조회 1,955회 작성일 06-07-31 17:37본문
보살님, 반갑습니다..!!
지난 한 주 정말 하늘은 무심하여 또 다시 많은 비를 내렸습니다.
수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중생들에게..
하지만 강인하고 굳센, 우리 삼천리강산의 아들 딸 들은
힘겨운 고난을 이겨 낼 것입니다.
어제 저녁 방송엔
여름휴가를 ‘수해복구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것’으로 대체(代替)하여
가족 단위로 수해현장으로 피서를 떠나 열심히 수해복구 지원에 봉사하는
모습들을 보여 주더군요.
끈끈하고 미더운 한국인의 정(情)이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전등사 자원봉사단 普賢會’ 회원들을 주축으로 해서
강원도 평창 진부에 수해복구지원을 다녀왔답니다.
6명? 의 보살님 도반(道伴) 가운데 4분이 동참하셨지요?..
어차피 보살님들 인연 따라, 작전까지 짜진 안았어도 그 만큼 동참하시게 됐고?..!!
저두 전등사를 지켜주는 사부대중이 있어 고맙게 다녀올 수 있었구요..!!
모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비를 입고, 산에서 무너져 내려와
담을 허물고, 벽을 허물고, 삶의 보금자리를 침입해 턱없이 쌓여 있는
‘土砂’를 치우느라 내내 삽질?을 했답니다.
‘아줌마?’의 힘!..?
모두가 인정하는 한국의 아줌마(엄마)들의 파워를 또 한번 느낄 수밖에 없었죠..
한 삽질 못하는 보살님.. 없더군요!!
오랜만에 뻐근한 하루였고 지친 육신이었지만, 돌아오는 길은 모두 보람되고
뿌듯한 그 무엇이 가슴에 절로 담겨져, 고요하고 평화로운 미소에 젖어 있던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참 희한한 일입니다.. 엄청 고생만하고 돌아오는 길들인데도..
마치 1080배, 아니 3000배를 마치고 난 뒤에야 얻을 수 있는 기쁨? 같은 경계,
즉 참회, 성취, 발원, 정진, 고요... 등등의 단어들이 그 날의 동참자들의
얼굴과 함께 연상되어 떠오릅니다.
자원봉사의 매력이 바로 이런거지.. 생각하여 봅니다.
해마다 늘 이만 때가 되면 天災인지, 人災인지 따져야 하는 과제가 남습니다.
우린 모두 同業衆生, 잘 살아야지요. 후손들에게 넉넉한 삶의 터전을 물려줘야죠!!
불법과 세속의 법이 달라서..
공부시간에 ‘승의제(勝義諦)와, 세속제(世俗諦)’가 있음을 보았습니다.
‘평등지(平等地), 차별지(差別地)가 있음을 보았습니다.
불법과 세속법은 다릅니다(差別地). 그러나 같고(平等地),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하고,
다른 것도 아니고 같은 것도 아니고...
이러한 인식의 전변(전환)의 과정을 거친 후(복잡하나?), 즉 이런 공부를 해마친후
참 지혜를 얻는 것이겠다고..
對人, 對物에 있어 늘 평등지와 차별지를 보고, 찬성하지 않았다고 반대한 것으로만
낙인찍지 말자고.. 90% 이상을 찬성하는 정서가 있어도
우리들 삶에는 반대표가 나오기도 한다고.. 흑과 백이 분명해야 하고, 是와 非가
분명해야하죠.. 그래야 우리들 삶이 명쾌합니다.
그러나 흑과 백, 시와 비를 분명히 가리는 것에서 우리네 삶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만만치가 않아서.. 소승도 늘 해맵니다.
또 그러나 흑과 백이 분명하고, 시와 비를 분명히 보고, 아는 것에서부터
우리들 삶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음에 동감합니다.
소승도 헤매고 힘들구, 허우적거립니다.
이론적으로 더 논의의 틀들이 있습니다.
인연 닿는 때마다 논의, 논쟁?도 좋습니다..
부처님 법 바로 보는 공부 계속 지어 나가도록 해요..
저녁 공양시간이 다 되었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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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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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의법과 불교의법은 엄여한한 차이가있겠지요? 시간의 흐름이 지난후에 글을 쓰게됩니다. 스님도 시간의 흐름속에 바쁘신 나날을 보내셨겠지여..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속가의 시간속에서 헤어나질 못하여 이제서야 답글접합니다..하늘도 무심하여서인지 늘전등사의 인연을 잊지안느라인지 계속되는 장마의전선이 멈추지를 안아서 비속에서 헤메이는 나날이었지여..스님속가의생활속에서 헤메이느라 늘 고속에서 전전긍긍합니다.기도도 나의 자신의 업장속에서 주체하지못하고 헤어나질 못하는 생활의 연속입니다.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이 인연인지..... 요즘 살아가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를 헤메임속에서 허우적거리느라 나날이 고속에서 허우적거리느라 무척이나 힘겨움에 있습니다..좋은 법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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