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소 전등사 우란분절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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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석자 댓글 0건 조회 1,861회 작성일 06-07-25 13:30본문
빠른 속도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무심코 지나치는 소중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열개가 넘는 간이역을 지나치면서 생각한 그 중의 하나입니다.
대구에서 영등포까지
채 네 시간도 걸리지 않는
열차에서 보면 간이역은 휙 스쳐지나가는
한갓 풍경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간이역에 도착하면 꿈 많던 추억속의
자아가 있었습니다.
떠난 이들이 뿌려 놓은 상념들을
주워 담는 역무원들이 있구 훈훈한
인정을 나누는 승객들이 그 곳에 있듯.....
자아가 있었습니다.
떠난 이들이 뿌려 놓은 상념들을
주워 담는 역무원들이 있구 훈훈한
인정을 나누는 승객들이 그 곳에 있듯.....
물어 물어 연따라 도착한 자비의 도량 전등사,
산새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명산대찰<전등사>에도 훈훈한 부처님 도량이 그 곳에
있었습니다.
살아계실때 봉양함을 소홀히 하였던
가슴아픈 영가분들에게도 공양을 올리는
불가의 큰 명절이 우란분절이라 들었습니다.
불자로서 당연히
유주무조고혼을 백중기도에서 달래 주어야 한다는 것을 스님께 배웠습니다.
몸이 자유스럽지 못한 처사를 데리고 어렵사리
다녀온 백중 4제의 참여에 대한 소감은
익히 말로 다할수 없는 가슴속깊이 심금을 울렸던 자리라 하고싶습니다.
몇해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를 맘속으로 그리며 내 설움에 얼마나 겨웠든지..
또한 회장님<?>과의 상면과 짧은 대면이었지만 범천스님과의 연은 훈훈한
자비 그자체로 말없이 가슴을 촉촉하게 녹여 주었습니다.
잦은 참배의 기회가 아니여서 몇장의 사진으로 가슴에 남겨야할 아쉬움에 쳐했지만
작은 인연도 소홀히 생각지 않으시고 굽어살펴 주셨던 짧은
범천스님의 법어에
머리숙여 마음깊이 공부담고 왔습니다,
이튼날 템플스테이를 한다는 말을 드려놓고 생각한 나머지..
스님의 노고로움에 해가 될까 싶은 생각에 다음을 기약하면서 인사도 없이
떠나버렸던 중생을 자비로움로 양지해 주시옵길...()
단풍이 곱게 물들때 다시금 찾아와 소중한 자리 기대해 보면서 짧지만 두서없이 못난 글체로써
범천 스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삼보귀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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