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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소 [답글] 전등사 우란분절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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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범천 합장 댓글 0건 조회 1,942회 작성일 06-07-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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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님, 청안하신지요!

 

귀한 걸음 하시고.. 귀하신 마음을 남겨주셨습니다.

몸이 편치 않으셨던 처사님을 모시고 멀리 대구벌에서 이곳 전등사

도량까지 오셔서 백중 4齊 佛供에 동참하셨습니다.

 

일요가족법회에 동참하시는 아우님 부부의 인연으로,

천년세월 하고도 칠백년을 더한 세월동안 온갖 중생들의 삶의 애환을

보듬어 안아 주신 전등사 부처님께 참배를 드리고 가셨습니다.

크신 가피 입으시길 기원드립니다...

 

몸은 불편하셨다지만 처사님과 또 보살님의 얼굴에서, 잔잔하고

평화로운 미소를 볼 수 있었기에 참된 공부를 지으시고 참된 자유를

얻으신 분들이라 생각 되어집니다.

 

바빴던 핑계로, 아니 정말 바빠서 짧은 대화 끝에 대구 내려가시기 전에

하루 쯤 절에 머무시며 기도도 올리시고, 편한 마음으로 부처님 품에서

쉬어가시기를 권해드렸건만 혹 도량에 누가 될까 염려되시어

그냥 내려 가셨군요!

 

대구 팔공산 자락, 은해사와 동화사에 머문 기간이 합하여 6년 세월인데..

이곳 전등사 도량에서야 뵙게 되니,

참 인연이란 알 수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전등사 대중스님들, 또 신도님들과 강원도 평창으로

‘수해복구 지원 자원봉사 ’를 다녀오기로 계획되어 있답니다.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날들 오겠지요!!..

 

무쪼록 다음 뵐 때 까지 나날이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더 큰 자유와 행복을 위해 더욱 정진하시길 바라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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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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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무심코 지나치는 소중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열개가 넘는 간이역을 지나치면서 생각한 그 중의 하나입니다.

대구에서 영등포까지
채 네 시간도 걸리지 않는
열차에서 보면 간이역은 휙 스쳐지나가는
한갓 풍경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간이역에 도착하면 꿈 많던 추억속의
자아가 있었습니다.
떠난 이들이 뿌려 놓은 상념들을
주워 담는 역무원들이 있구 훈훈한
인정을 나누는 승객들이 그 곳에 있듯.....
물어 물어 연따라 도착한 자비의 도량 전등사,
산새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명산대찰<전등사>에도 훈훈한 부처님 도량이 그 곳에
있었습니다.

살아계실때 봉양함을 소홀히 하였던
가슴아픈 영가분들에게도 공양을 올리는
불가의 큰 명절이 우란분절이라 들었습니다.

불자로서 당연히
유주무조고혼을 백중기도에서 달래 주어야 한다는 것을 스님께 배웠습니다.
몸이 자유스럽지 못한 처사를 데리고 어렵사리
다녀온 백중 4제의 참여에 대한 소감은
익히 말로 다할수 없는 가슴속깊이 심금을 울렸던 자리라 하고싶습니다.
몇해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를 맘속으로 그리며 내 설움에 얼마나 겨웠든지..
또한 회장님<?>과의 상면과 짧은 대면이었지만 범천스님과의 연은 훈훈한
자비 그자체로 말없이 가슴을 촉촉하게 녹여 주었습니다.
잦은 참배의 기회가 아니여서 몇장의 사진으로 가슴에 남겨야할 아쉬움에 쳐했지만
작은 인연도 소홀히 생각지 않으시고 굽어살펴 주셨던 짧은
범천스님의 법어에
머리숙여 마음깊이 공부담고 왔습니다,
이튼날 템플스테이를 한다는 말을 드려놓고 생각한 나머지..
스님의 노고로움에 해가 될까 싶은 생각에 다음을 기약하면서 인사도 없이
떠나버렸던 중생을 자비로움로 양지해 주시옵길...()
단풍이 곱게 물들때 다시금 찾아와 소중한 자리 기대해 보면서 짧지만 두서없이 못난 글체로써
범천 스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삼보귀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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