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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覺林 댓글 0건 조회 1,826회 작성일 06-11-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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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사 추모법회를 다녀와서....
 
 
해거름 나이에 늘, 마음은
가을 숲 을 거닌다

숲 길을 산책하다
풀섶에 숨은 도토리를 줍듯,

구슬처럼 빛나는
실체없는 그리움하나 줍고 싶어...

세월 앞에서 늙어지는 형상이 씁쓸히 다가오지만
못내 서러운 계절앞에 지나치는 그리움만이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만추의 끝자락

풍경소리 처연하게 비슬산 단풍이 서럽도록 익어갈 즘,
 
묵묵히 심연의 고통안고  고행길 사찰의
불상도 좌선에 드는 곳

경쇠 홀로 바람염불하는 밤을 지나서
무활자 허공 저어 得音한 사연 說法으로 전해듣고

바람결 風景소리 萬行 보았다는
대웅전 붓다, 觀音의 미소를 나는 보았네..
 
예사로이 지나치던 極樂展 상단에 자애로운 미소로
좌선해 계시던 크신 禪師의 태산 같은 感悟得道를 나는 보았네
 
바람결에 실려운 풀씨가 발을 내려 무성하게 자랐다가
쓰러지고 또 자라나듯 세상의 평범하고도 오묘한 理致
('멋지게 잘 살라')는 眞理.............
 
나는 보았네!!

세상의 티끌하나 범하지 못하는 청아한 모습 이슬이
뭉쳐 길을 내는 듯한 초롱한 눈빛 어느 수행자의 수기속에
묻어있는 밝게 빛나는 영롱한 관음상을.......

솔바람 타고 안개속에서 깨어나는 산사의 풍경소리
붉게 물든 오색단풍은 西邦 四九金界을 말해주고
先天人金相合 허무를 말해주는 것을....
 
칠부능선 토굴연기는 바람으로 사라지고 無量한 마음
품어안은 깊은 因緣 거침없이 흐르는 세월따라
본래자성 하니 해맑은 산마루에 세존이 형상을 나투시고.....

小白山脈의 준령,서남쪽으로 雄壯한 산세(山勢)를
유지하며 달려와 힘차게 솟아오른 황악산~
하이웨이의 들녘을 뒤로하고 만추의 끝자락 능여계곡(能如溪谷)을
향해 도착한 직지사 세존의 미소속에 잠시 행복했었다

그 옛날 능여 대사(能如大師)가 황악산 계곡의 源泉
찾았다는 멱원대(覓源臺)를 비롯하여 많은 대()와 소()가 있고,
두 곳의 폭포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
 
속살거리는 햇살과 불타는 노을속 짙은 오색의 단풍은
빈객의 청염을 읽어 내리듯 함초롱 향장의 옷깃을 여미우네
 
능여천(能如泉)과 법수천(法水泉) 등의 약수가 유명한 직지사!
짧은 시간속에서 많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려는 욕심을 두었으나
끝내 단풍의 절경을 뒤로 黃握山을 떠나왔다........
 
분산한 속세를 잠시 잊은양하고 행복했던 찰라적
인연속에 감사의 합장 올려 봅니다......()
 
*공부자리 마련해주신 선사스님들께 합장()하옵고
  함께 하신 우리 법우님들
  가정에 날마다 부처님 가피 충만 하시옵길 합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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