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소 범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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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覺林 댓글 0건 조회 2,523회 작성일 06-12-28 23:22본문

어느날 시절인연을 설하시고 문득
개나리 봇짐 같은 걸망을 다시 짊어지고 풀리지 않은
문제를 등짊으로 어느 산모퉁이를 돌아 흙속에 바람속에 묻히고 말
허상을 쫓으며 떠나셨습니다.
구름과 시냇물 사이만큼이나 멀리 떨어져있는 분산한
세속의 인간들의 눈빛속에 쌓여 부대끼던 마음 내려놓고
무거운 고독을 안고 떠나버리셨습니다.
조석으로 무릎꿇고 사뢰온,
부처님 당신을 운명적으로
사랑하리라고..하셨습니다!
세속인은 나날이 아름다운 옷으로 차려입으면
僧은 더욱더 허술하고 무딘 색깔로 몸을 지켜 사리며
고된 고행의 길을 선택한 것도 바로 그 순간을 의미를 부여받기
위함이였음을 감득케 했다는 어느 수행자의 기도문처럼
잠시 화두를 내려놓으심도 그때는 삼라의 뜻이라 여겨졌습니다.
잠시 깨어 있는 현실이 멀고도 외롭다는, 그 늪같은 고뇌를 이렇듯
사뢰었던 수행승의 애처로운 모습을 본 듯도 한 그런 감성이였습니다.
바람결에 실려온 풀씨가 발을 내려 무성하게 자라다가 쓰러지고
또 자라나는 모진 생명력을 말해 주듯,
아무곳에서나 뿌리내린 쑥부쟁이 한떨기가
애절하게 피어 겨울의 서리꽃으로 생명력을 말해줌을
깨닫게도 한 시쯤이였습니다.
흘러가는 한 시냇물에 두번 다시 발을 담그게 할 그런일이 있겠냐고..
청화스님께서의 법문이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現象界는 모두가 一過性'라는 말씀였습니다.
"한번 지나가는 것이고
한번 지나가는 것은 무상한 인생이라고.."
불교의 지혜는 반야의 지혜고
반야의 지혜는 諸法空의 지혜라고 설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만물이 實存的인 固有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지요.
정중히 사뢰옵건데 천년의 고찰 古佛叢林 이 성지의 곳에서
깨달음으로 일체지(一切智)를 얻으시와
중생구제의 방편력(方便力)과 신통력(神通力)을
집중관일 하시어 중생계에 法伸으로 나투시옵길
삼배합장하옵니다........()()()
옥체 강녕하시옵길 삼배합장하옵니다....()
일요 가족 법회 각림 해월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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