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소 엄마의 길은 마음공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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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샨티 댓글 0건 조회 1,763회 작성일 07-05-31 14:24본문
안녕하세요, <붓다, 나를 흔들다>를 펴낸 샨티 출판사입니다.
새로 나온 책 《엄마들을 위하여》를 소개하려고 글 올립니다.
“나는 엄마가 되면서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보물을 받았다.”
20여 년 동안 불교 수행을 해온 지은이는 임신과 출산, 양육 등 ‘엄마’로서 겪은 고통과 행복의 순간들이 또 다른 ‘마음공부’의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임신이라는 민감한 상태는 나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줬고, 출산은 나를 여성의 길로 이끄는 입문의식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열네 살 딸아이가 우울증에 빠져 방황했을 때. 지은이는 아이를 3주 동안 ‘야생 체험 프로그램’에 보내놓고 날마다 아이를 위해 기도했고, 아이는 ‘평정심을 갖고 기다려준’ 엄마 곁으로 돌아왔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그래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책이기는 하지만, 지은이가 깨달은 불교의 가르침을 따라가다 보면 내 삶의 ‘지금 이 순간’과도 마주치게 된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정성스레 음식을 만들고, 마음을 닦듯이 설거지나 집청소를 하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영적인 수행’이다. 화가 나고 혼란스러울 때 집안일에 집중하면 ‘밝은 마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 지은이에게는 일상이 바로 명상이다.
-2007. 5. 26 <한겨레>
*샨티 블로그에 오시면 《엄마들을 위하여》자세한 책 소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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