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소 한그루의 나무에도 관심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현규 댓글 0건 조회 3,092회 작성일 14-06-13 11:55본문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전등사에 참배하고 왔습니다. 대웅전 마당의 그늘에 앉아도 보고 뒤의 숲길도 걸어보고 또 무설전에서 녹향도 맛보고.. 모처럼 마음을 한가로히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근데 '옥에 티'라할 까 제눈에 잡힌 것이 있습니다. 다름아니라 무설전 위의 길옆 담벼락에 서 있는(가로수처럼..) 나무가 지금은 꽤 자란 상태인데도 버팀목이 아직도 버티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어린 나무를 심을 때 곧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세웠을 버팀목이 이제는 나무의 성장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강을 건너면 나룻배를 짊어지고 가자말고 버리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버팀목을 버려야 할 때입니다. 전등사의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는 나무를 아끼는 마음에서 한번 살펴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려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