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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소 Re: 보답 시 하나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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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물꽃 댓글 0건 조회 1,694회 작성일 19-01-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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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색이 초라한 나에게 

행여 마음을 다칠까봐,

 

조심스레

무음의 발소리로 말없이

웃음 지으며, 팔짱 껴주는

이런 친구가 있는가?

 

고독과 괴로움이 골수를 뒤 흔

들때,

언제 어느 곳이든 술 한잔 기울이고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마음 엮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돈,명예,사랑을 쥐고

행진곡을 부를때,

 

질투의 눈빛을 버린채,

질투의 눈빛을 가둔 채,

 

무형의 꽃다발과

무언의 축가를 불러 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얼음보다 차갑고,

눈보다 더 아름답게,

붉은 혈의 행진곡이

고요함을 흐느낄 때,

무음의 발소리, 무형의 화한,

무언의 통곡을 터뜨려 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복잡한 세상

얽히고 설킨이해 관계가

자기 중심적일 수밖에 없는

먹고 살기 힘든 우리의 삶,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우리네 인간관계에,이렇듯

묵묵히 지켜 주는 친구를

둔다는 것은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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