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소 노무현 대통령님 글에 대한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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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민네 댓글 0건 조회 1,891회 작성일 05-11-27 17:37본문
[대통령의 기고]
줄기세포 언론보도에 대한 여론을 보며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에 관하여 MBC PD수첩에서 취재를 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처음 취재방향은 연구자체가 허위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일로 황교수가 매우 힘들어 한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었다.
수십 명의 교수, 박사들이 황교수와 짜고 사기극을 벌이고 있고, 세계가 그 사기극에 놀아나고 있었다는 말인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나서서 뭐라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지만 경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얼마 후부터는 난자 기증을 둘러싼 문제가 보도되기 시작했다. 그러고 며칠 후, 과학기술보좌관이 MBC PD수첩에서 난자기증문제를 취재하는데, 그 과정에서 기자들의 태도가 위압적이고 협박까지 하는 경우가 있어서 연구원들이 고통과 불안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보고를 하면서 무슨 대책을 의논해 왔다. 이 자리에서는 취재의 동기와 방법에 관하여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다. 물론 호의적인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 이후 노성일 원장의 기자회견, MBC의 보도가 있었고, 그에 이어 황우석 박사의 기자회견에서 진지한 해명과 공직사퇴 선언이 있었다. 대체로 양해가 이루어지는 듯한 여론의 반응을 보면서 이 과정이 고통스럽고 힘들기는 하지만,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윤리기준을 정비하고 다시는 이런 혼란을 겪지 않게 된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른 보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구에 대하여는, 잘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국민들의 지지가 뜨거웠다. 모두가 이렇게 힘을 모아주면 국제적인 신뢰회복의 문제도 극복이 가능할 듯싶었다.
이런 정도의 과정으로 사태가 수습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사태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MBC PD수첩이 몰매를 맞는다는 것이다. 그저 몰매를 맞는 수준이 아니라 12개 광고주 가운데 11개 광고주가 광고계약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MBC의 이 기사가 짜증스럽다. 그리고 취재의 계기나 방법에 관하여도 이런 저런 의심을 하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리고 연구과정의 윤리에 관하여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방법이 꼭 이렇게 가혹해야 할 필요까지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그러나 막상 MBC의 이 보도가 뭇매를 맞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걱정으로 가슴이 답답해진다. 관용을 모르는 우리사회의 모습이 걱정스럽다.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주의가 압도할 때 인간은 언제나 부끄러운 역사를 남겼다.
항의의 글, 전화쯤이야 있을 수도 있는 일일 것이다. 그 정도는 기자와 언론사의 양심과 용기로 버틸 일이다. 그러나 광고가 취소되는 지경에 이르면 이것은 이미 도를 넘은 것이다. 저항을 용서하지 않는 사회적 공포가 형성된 것이다. 이 공포는 이후에도 많은 기자들로 하여금 취재와 보도에 주눅 들게 하는 금기로 작용할지 모른다.
각자에게 자기의 몫이 있다. 기자들은 기자들이 할 일이 있다. 그것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이다. 서로 다른 생각이 용납되고 견제와 균형을 이룰 때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만들어진다.
이런 걱정이 되던 차에 반가운 기사 하나를 발견하고 다소 마음이 놓인다. ‘일그러진 애국주의가 번진다’는 한겨레신문 기사다. “아! 그래도 우리 사회에 비판적 지성이 살아 있구나.” 물론 한겨레도 좋을 때 보다 불만스러울 때가 훨씬 많다. 신문이니까. 그래도 나는 이런 기사에서 미래를 본다. 반가운 김에 한겨레 기사 전문을 소개한다.
2005년 11월27일
대통령 노 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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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글에 반론]
우연히 대통령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본 네티즌들, 또는 저의 의견과 달라 서투르지만 반론을 올립니다.
'반론을 용서하지 않는', '획일적'공포' 사회로 몰고가지 않고
"개혁적 '관용'"으로 자랑스러운 역사를 쓰신
대통령님으로 남게 되실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관용을 모르는 우리사회의 모습이 걱정스럽다.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주의가 압도할 때 인간은 언제나 부끄러운 역사를 남겼다.'
대통령님의 글의 핵심은 이것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겨레 기사를 인용하여
‘일그러진 애국주의가 번진다’라고 한 한겨레를 '살아있는 비판적 지성'으로 칭찬을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다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지 않을 수 없기에 취소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유시장경제에서 기업의 첫째 원리인 '이익' 충실하는 것이기에,
지금 저로서는 너무 했다, 하지 않았다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너무 계산적인 '이득'보다도 '인정'을 택하는 경우도 많기에
사안에 따라 기업, 자유시장경제 원리와 배치가 될 때도 많습니다.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주의가 압도할 때 인간은 언제나 부끄러운 역사를 남겼다.'
황우석 교수 파동을 보면 한국사회가 드러납니다.
'부끄러운 역사를 남겼던 사람'이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주의'로 몰아넣었고
네티즌들은 그 획일주의를 벗어나기 위한,
비판을 용납하는 사회로 지평을 넓혀놓고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대통령님은 한겨레를 인용하셨지만
황우석 교수 때리기 선두에 나섰던 것이 한겨레입니다.
좀더 쓰면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피디 수첩, 한겨레, 민노당입니다.
정진석 대주교도 여기에 참가했듯이 이 언론들과 정치권은 모두 가톨릭과 밀접 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덧보탠다면 민주노총, 전국농민회, 전교조, 민중연대, 민족문학작가회의, 민언련,
무슨 연대, 무슨 연구소 등등의 핵심은 가톨릭신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공통점은 전부 개혁이나, 좌파, 진보로 인식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새튼이나 브르스 커밍스도 가톨릭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톨릭은 때로는 무시한 마녀사냥으로,
때로는 인류에 가장 추악한 전쟁인 십자군 전쟁으로 나타났었습니다.
가톨릭 형제애는 한국 일반정서보다 상당한 굳건한 것 같아보입니다.
골수 가톨릭의 피에는 이지매의 원조인 더러운 '마녀사냥'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톨릭은 굉장히 좋은 모습으로 인식되어있지만
그것은 많은 부분 허위라고 보여집니다.
언론계, 문화계, 학계 등 바로 대민과 접촉할 수 있는 창구에서 그런 여론이 양산해서 그렇지
조선을 침략해달라 했던 자들이 가톨릭이고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의 앞잡이로 길을 안내했던 자들이 가톨릭입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이가 명동성당에 다녔던 신심깊은 가톨릭 형제고
명신도 안중근 의사가 이등방문을 죽였을 때 제명시켰던 게 가톨릭입니다.
일제시대 많은 매국노들이 가톨릭이 상당합니다.
매국노가 덜했지만 불교계는 자체 정화를 했지만 가톨릭은 그런 것조차 없었습니다.
팔십년대 고문 수사관이나 고문 의혹자들이 가톨릭들이 많습니다.
한국 가톨릭의 슬픈 초상입니다.
저는 황우석 교수 파동을 이렇게 봤습니다.
기독교 계열인 국민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예외지만 극소수, 또는 미국의 이득을 앞세우는 것 같다는 데는 동일), 연합뉴스 등은 황우석 교수를 과도하게 띄웁니다.
가톨릭과 밀접한 프레시안, 한겨례, 오마이뉴스, 피디 수첩(한학수 연출가는 종교는 없다고 했지만..), 민노당,
또 정진석 대주교까지 나서서 '생명윤리'를 엄청나게 문제 삼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연구에서 엄청난 시간적 손실을 가져옵니다.
잘못하면 수천조원과 그것보다 더 큰 국가적 자존심,
국민의 자긍심의 손실을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권력의 정점 대통령님이 불교신도여서 그런지,
아니면 이미 이땅에 뿌리를 내린 것과는 달리 겉은 요란하지만
속은 야물지 않다고 생각해서 주위를 잠식하는 가시나무처럼 무리수를 두는지는 모르지만
가톨릭과 기독교는 '전략적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 신도들은 이런 것이 많이 엷어지는 것이 사실이라
열린우리당 당원중에도 가톨릭이나 기독교 신도도 많고.
또 대통령님이나 황우석 교수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불교계가 우세한 경상도가 기독교가 많은 한나라당 지지자가 많다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권력의 핵심에, 이익의 핵심에 있는 자들의 그것을 좇습니다.
방송계는 프로들에 따라 포진했겠지만.
가톨릭 계열의 한겨레, 프레시안, 오마이뉴스와
기독교 계열의 조선일보, 동아일보, 연합뉴스, 국민일보는
겉으로는 싸우면서, 서로를 국민들 머리 속에 각인시켜 선전해주고
속으로는 '전략적동맹'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바로 한국사회의 획일적 풍경.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이 있습니다.
이 두 곳을 벗어나면 몰매가 가해집니다.
중도우파나 좌파나 진보로 알려진 한겨레와 프레시안과 오마이뉴스..., 가톨릭과
우파나 수구로 알려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연합뉴스나, 국민일보..., 기독교
이 획일의 테두리,
"스핑크스의 관"인 것입니다.
작으면, 느려 놓지는 않고, 자기 쪽으로 더 작게 만들거나 상대쪽으로 작게 밀어붙이고
크면, 가차없이 팔다리, 몸을 잘라버리고 때로는 머리까지도 잘라버립니다.
이런 시대에 관용이나 상생, 화합이 끼어들 여지는 관 속에서 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상상력 발휘나, 국가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 상상력은 할 수 없습니다.
발전의 폭이나 속도도 엄청난 지체를 가져옵니다.
이런 "획일적 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
물론, 대통령님이나 황우석 교수님 같은 경우야 예외적으로 살아 계십니다.
'부끄러운 역사'.
조선일보나 동아일보가 친일로 부끄러운 역사를 가졌다는 사실은 많이 압니다.
그러나,
한겨레,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민주노총, 전국농민회, 전교조, 민중연대, 민족문학작가회의, 민언련,
무슨 연대, 무슨 연구소 등등의 핵심의 조상들이 궁금합니다.
진짜 이들이 민족적이고, 민중적이고, 서민적이고, 개혁적인지?
아니면 반민족 행위를 한 자들이 '민족', '평화', '노동자', '농민', '민중' 등의 이름만 붙여
몇몇 덜한 사람들에게 친일파로 동일시 시켜놓고
실제로는 자신들 조상의 반민족 행위를 감추고,
출세와 후손을 위해 위장하고 종교와 조직으로 뭉쳐져있는지?
위장을 하고 있다면 역사를 기만한 것이고,
다시 역사를 왜곡시킬 것이며, 부끄러운 역사를 또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여튼 이번 파동에서 네티즌들은
"획일주의 관(棺), 부끄러운 역사의 관(棺)을 매장시키기 위한 것"이였지
'획일주의의 부끄러운 역사를 쓰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APEC 성공으로 국가적 위상도 한단계 높아진 것같아
국민 한 사람으로서,
내가 한국인이란 게 한층 더 뿌듯한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라고,
성공된 대통령으로 남으시길 빌며
꼭 그렇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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