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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동안거해제 주지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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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243회 작성일 20-02-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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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월대보름이자 동안거 해제입니다. 절집에는 하안거와 동안거가 있는데, 부처님이 살아계실 적부터 있었던 가장 오래된 전통이자 가장 올바른 전통입니다. 하안거는 음력 415일부터 715, 동안거는 음력 1015일부터 다음해 115일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안거란 범어로 바르샤를 번역한 것입니다. 우기를 뜻하는 말인데 인도의 경우 우기가 시작되면

습하고 전염병이 돌아 수행하기가 어려울뿐더러 땅속의 벌레들이 나와서 활동하기에 어쩔 수 없이 살생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는 한 곳에 들어가 3개월간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수행에 전념을 하게 하셨습니다. 스님들은 하안거와 동안거 기간에 끊임없이 화두를 던지며 공부를 하며 깨달음을 얻습니다. 해제날에는 조실스님의 소중한 법문을 늘 요청하여 듣곤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조실스님께서 이번 동안거 기간 동안 기도를 너무 열심히 하셔 혀가 갈라지시는 바람에 부득이 제가 법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죄에 대해 말을 해보려고 합니다. 천수경에 죄에 대해 다룬 구절이 있습니다.

無自性從心起(죄무자성종심기) 罪忘心滅兩俱空(죄망심멸양구공) 是卽名爲眞懺悔(시즉명위진참회)

죄악에는 자체의 성품이 없고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마음이 소멸되면 죄업 또한 소멸하게 되며 죄업과 마음이 모두 공적하다면 이것을 진정한 참회慙悔라고 한다는 내용입니다. 살인이나 폭행 등의 인간이 저지르는 모든 죄업은 바로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자체를 하지 않는다면 죄업도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사람에게는 동물에겐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양심良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행하면 부끄러움과 후회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후회와 부끄러움과 참회가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합니다. 살인과 폭행, 거짓의 성품은 원래부터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럴만한 원인과 조건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악업을 만드는 것입니다. 만들면 죄업이 있고 만들지 않으면 죄업은 없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죄에는 자성이 없다고 합니다.

남보다 잘 나려고 하는 마음이 죄를 짓게 만듭니다. 남보다 잘살고 잘 먹고 잘 지내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자기 자신을 관찰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남보다 나아야 된다는 마음을 갖게 되면 수단과 방법을 무시하게 됩니다. 돈과 권력에만 집착을 하게 되며 이를 얻기 위한 본인의 노력이나 과정을 건너뛰고 부정한 방법을 저지르게 됩니다. 지금 사회가 죄에 대해 올바르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보도하기도 하며 찌라시라고 하여 한 사람의 인격에 흠을 내고 비난을 하곤 합니다.

오늘 오신 불자님들도 자기 자신을 잘 관찰해서 어떤 생각이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가를 잘 생각해보셔서 죄업을 짓지 않고 정당한 방법으로 올바른 삶을 사시길 발원하며 마치겠습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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