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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10월 초하루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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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19-10-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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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도 오늘 많이들 참석하셨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불교에는 삼법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다들 들어보셨나요? 첫 번째가 제행무상(諸行無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다 고통스럽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말이 좀 이상한 것 같고 의아하죠? 부처님이 잘못 말씀하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실 겁니다. 우리는 왜 모두 괴롭다고 했을까요? 바로 무상하기 때문이고 영원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영원히 존재해야 되는데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이미 알고계신 사실입니다. 안 늙고 싶다고 해서 우리가 나이를 안 먹나요? 지금 가을이죠? 적어도 30-40년은 가을을 봐 오셨을 것인데 요즘 느끼는 가을과 예전에 내가 느끼던 가을과 모습이나 느낌이 같나요? 전혀 다른 느낌일 것입니다. 천수경에도 무상한 까닭에 고苦인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현실을 이와 같이 인식을 하는 것을 무상관(無常觀)이라 합니다. 다만 이 무상관이 단순히 현실을 의미 없다고 생각하며 비관적으로 덧없이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잘못 받아들이시면 안 됩니다. 지위나 명예에 집착하는 탐욕을 버리고 매일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정진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제법무아(諸法無我)입니다. ‘무아無我란 내가 없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나는 나 자신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위의 모든 존재를 뜻합니다. 모든 존재는 결국 인연에 의해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변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 또한 인연에 따라 잠시 이번 생에 나왔을 뿐 억겁의 세월 속에선 결국 찰나의 모습 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나긴 세월 속에 우리의 수양이나 노력 혹은 깨달음이 끝에 달하면 결국 열반涅槃에 들게 됩니다.

세 번째가 바로 열반적정(涅槃寂靜)입니다. 앞서 말한 두 개의 이치를 깨닫고 모든 집착을 버렸을 때 다다를 수 있는 최고 행복의 경지입니다. 스님들이 처음 교육을 받으러 가면 행자行者라고 부릅니다. 근데 왜 행자라고 부르는지 아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저도 몇 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행자란 부처님 말씀을 받들어 끊임없이 행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행자인 것입니다. 모든 집착을 끊어내고 끊임없이 올바른 길로 향한다면 결국 우리는 아미타부처님이 계신 극락세계로 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날이 추운데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이 모두 성불하시기를 바라며 오늘 법회를 마치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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