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스님 2010년 2월 초하루 법문 > 스님법문

본문 바로가기
스님법문
참여마당 스님법문

주지스님 주지스님 2010년 2월 초하루 법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33회 작성일 10-03-22 16:01

본문

자 합장 하십시오.

반야바라밀! 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오늘도 반야바라밀로 시작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날이 춥고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다 하더라도 그 속에 어김없이 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봄입니다.

지금 양지바른 곳에는 봄꽃들이 싹을 막 피우고 있습니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세월이라는 진리는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고난해도 착한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고, 그 착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 착한 생각을 일으키고, 그 착한 생각과 함께 내 육신이 움직여 준다면 그 결과는 환한 봄의 새싹처럼 선한 싹을 틔어서 훌륭한 과일을 맺을 겁니다.

훌륭한 과일 즉 선과善果는 것은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과일이 보기가 좋아도 독이 든 과일을 먹으면 내 생명을 어떻게 되겠습니까?

나의 삶은 죽음으로 직행하게 되죠?

그렇듯이 똑 같이 노력을 하고 열심히 일을 하더라도 슬기롭지 못한 생각과 행동으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더라도 그 열매는 먹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진리이고 부처님께서 40년간 설파하신 법문의 큰 줄기입니다.

아마 전등사에 불교대학의 새로운 학기가 새로이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이 중에는 불교대학을 마치신 분도 있을 것이고, 불교대학에 입학을 하신분도 있을 테고, 불교대학을 입학을 못하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왜 불교대학을 이야기하느냐 하면 아까 말씀 드린 데로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하는 것은 좋은 가르침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과연 나를 행복하게 하고 어떤 가르침이 나를 불행하게 하는가?

올바른 것을 올바르게 알고 올바르지 못한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항상 제가 법회 때 마다 시작하는 반야바라밀이라.

이 반야바라밀 진리란 어떤 것인가?

부처님의 말씀 중 가장 큰 가르침은 연기법緣起法이라 그랬어요.

부처님의 가장 올바른 행위는 중도中道라 했습니다.

연기법에 입각해서 모든 생각과 삶을 사는 사람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고, 가장 복스러운 사람이고, 이런 사람이 반드시 내가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마음속에 뭔가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모인 것입니다.

그렇죠? 그렇지 않습니까? 내속에 뭔가 바라는 게 있고 이 바라는 것을 '부처님께서 이루어 주실 거다' 하는 그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데로 부처님 가르침을 올바르게 알아야 됩니다.

알지 못하고 행行하여도 어쩌다가 소가 뒷발로 쥐 잡는 식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소가 쥐 잡는 것이 얼마나 힘듭니까?

이걸 기적奇蹟이라도 하는 거예요.

기적이 뭡니까?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 이루지는 것을 기적이라고 합니다.

상식常識으론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것이 일어나는 것을 기적이라 합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이 세상 모든 삶의 방식을 다 알고 있으며 어떤 삶의 방식이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느냐 안다 이거죠.

다 알아버리면 기적이 있을 수가 없죠?

기적은 어디서 일어나는가?

중생심衆生心에서 일어나는 겁니다.

중생심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연기의 도리를 모르는 마음이 바로 중생심이라.

중생심은 허둥지둥 하죠.

허둥지둥 하진 않더라도 열심히 하지마는 그 결과는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합니다.

그래서 원효元曉스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죠.

"지혜智慧가 없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모래를 가지고 밥을 지어서 먹으려고 하는 것과 꼭 같다." 모래가 아무리 보기 좋아도 그것을 아무리 삶더라도 우리의 오장육부五臟六腑로는 소화를 못시켜요.

오장칠부五臟七腑를 가진 놀부는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알아야 된다는 겁니다.

여기 부처님께 열심히 기도를 한다 하더라도 저 안에 모셔져 있는 등신불等身佛이 나에게 잘 살 수 있는 힘을 줄까요?

법당에 있는 등신불은 법을 구하는 법구法具에 지나지 않아요.

법을 구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기에 절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느냐?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도 있죠.

그건 저 등신불을 통해서 내 자신의 부처에게 귀의歸依하고 내 자신의 부처심佛心을 일으키는 사람만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것은 왼쪽에 있는데 내가 지금 하는 것은 오른쪽으로 가는 행동을 하면 어떻습니까?

이뤄집니까?

그러면 우리는 이런 말을 할 수도 있죠.

"스님 오른 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왼쪽에 가지 않겠습니까?" 만날 수도 있죠.

그런데 오른쪽으로 가서 이것을 만날 확률確率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었을 때, 오차誤差 없이 딱 맞았을 때 그것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뭡니까?

내가 올바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올바로 알지 못하는 거죠.

올바로 아는 사람은 이렇게 복잡하게 계산을 해서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가면 되는데... 이렇게 바로 가는 힘이 바로 반야바라밀입니다.

이 반야바라밀은 한 번 더 말씀드리면 부처님의 가르침 연기의 도리를 아는 것입니다.

이 연기의 도리는 뭡니까?

바로 모든 존재存在들이 살아가는 방식方式, 즉, 존재방식存在方式입니다.

이 연기의 도리를 바로 알면 생활하는데 힘들지 않고 결과는 무한無限 하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배울 수 있는 방도를 신해행증信解行證이라고 합니다.

신信은 뭡니까?

부처님을 바로 믿는 거지요. 부처님의 가르침이 진리眞理란 걸 믿는 겁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진리이고, 부처님은 그 진리를 깨달은 분이고 나 또한 부처님 가르침대로 따르면 나 역시 부처님과 같은 존재가 된다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올곧게 가졌을 때 올바른 생각을 내고, 올바른 원을 세우기 때문에 반드시 이루어지고 그 이루어지는 것이 나도 이익 되고 남도 이익 되게 합니다.

두 번째는 해解라고 그랬어요.

알아야 됩니다.

모르고 하는 일이 이뤄지는 것은 아까 말씀 드린 대로 어쩌다 일어나는 기적입니다.

바로 알아야 옥석玉石을 가릴 수 있습니다.

옥석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옥도 버리고, 돌도 버리게 됩니다.

이 옥석을 올바르게 아는 일이 반야바라밀입니다.

그래서 이 반야바라밀에 입각한 지혜를 얻어야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아야 되는 겁니다.

부처님은 이미 가르침을 설說해 놨어요.

설하신 것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그걸 해라고 합니다.

그다음은 행行입니다.

행이란 행동行動을 한다는 것입니다.

행동을 하지 않는 생각은 내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의지를 가지고 어떤 행위를 해야지 그 결과가 나타납니다.

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행하는 이 행위를 우리는 뭐라 합니까?

업業이라 부릅니다.

업은 몇 종류가 있습니까?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이라 그러죠.

생각으로 어떤 일을 하는 행위行爲, 이것도 행위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내적인 것이기 때문에 외부적 환경環境과 결합되지 못하면 결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감을 통해서 밖으로 표출되면 이것을 업이라 부릅니다.

그런 어떤 생각으로 어떤 행위를 했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반드시 생산生産된다는 거죠.

만들어 진다는 겁니다.

그 만들어 지는 것이 바로 희노애락喜怒哀樂, 행불행幸不幸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행복幸福해지고 싶지만 행복이란 열매를 따고 싶지만 내가 짓는 업이 행복이라는 열매를 따는 업이 아니고 악업이이라면 어떻습니까?

업은 악업惡業과 선업善業으로 나누죠.

선업을 닦아야만 내가 행복이라는 열매를 딸 수 있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업을 내가 행하면 그 끝은 불행不幸이라는 과일을 따는 겁니다.

내가 한 행위는 반드시 그 결과를 가져온다.

이것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인과법因果法입니다.

인과법은 연기의 또 다른 표출表出입니다.

우리 어른들은 잘 알거 아닙니까?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이게 바로 부처님이 말씀하신 업이라는 겁니다.

우리 옛날 어른들의 말씀 속에 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녹아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스님을 통해서 배우면 그 속에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내 모든 경험經驗들이 그걸 통해서 아 이게 그것 이었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처음 절에 와서 경經을 배울 때 그 경의 가르침대로 수행修行을 합니다.

수행은 기도祈禱. 염불念佛. 참선參禪. 절 등등 많은 수행법修行法이 있습니다.

그 수행법을 따라서 어느 정도 자기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을 때 다시 그 경을 보게 되면 "아 이게 그 말씀 이었구나! 아 이게 그거였구나!" 하죠?

그걸 증證이라 증명證明하는거다 라고 합니다.

그 증명이라는 것은 아까 말씀 드린 대로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선한 업을 쌓았을 때는 반드시 행복이라는 결과가 오고, 내가 올곧지 못한 생각으로 한 행위는 반드시 불행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제는 날도 따뜻해지려고 합니다.

올 한 해는 우리 모든 불자님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배우고 또 알아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중에는 "나 옛날에 그거 다 뗐어요." 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러나 내가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한 다 뗐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생각이전의 세계를 우리는 열반涅槃의 세계라 하고, 이 때 마음의 상태를 청정심淸淨心이라고 합니다.

청정하다는 것은 아무 것도 물들지 않은 흑黑과 백白의 이전입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지은 생각이 최초의 생각이 흑백입니다.

백은 깨끗해 보이죠?

백색에 다른 색을 섞어서 색과 모양을 일으키죠?

그런데 청정심은 그게 없는 거예요.

어디에도 걸림 없는 마음이라는 겁니다.

이게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대자유大自由 ,즉 행복의 경지境地입니다.

자, 우리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 즉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일 년이 되길 바랍니다.

성불成佛하십시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텔레그램 보내기
  • 텀블러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X



회원로그인


(우:23050)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등사로 37-41
종무소 : 032-937-0125 팩스 : 032-232-5450
템플스테이 사무국 : 032-937-0152
COPYRIGHT 2006 전등사 ALL RIGHTS RESERVED.
그누보드5
(우:23050)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등사로 37-41 종무소 : 032-937-0125 팩스 : 032-232-5450 템플스테이 사무국 : 032-937-0152
COPYRIGHT ⓒ 2005~2020 전등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