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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83회 작성일 16-11-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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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병신년 10월 초하루입니다.

가을이 완연하여 산색도 좋고, 하늘도 맑고 청명합니다.

 

보왕삼매론에 보면 나에게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2002년 라섹 수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스님, ‘불경에는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는데 사실입니까?”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 맞습니다. 보왕삼매론에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니 그 의사가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병 없기를 바라는데, 어째서 불경에는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고 했습니까?”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보왕삼매론에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라고 되어 있는데, 여러분들은 공감이 되십니까?

 

? 부처님께서는 그런 말씀을 했을까요? 일반사람들은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수행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행을 하면 신견이 없어져 아라한이 되어 정견正見이 서게 됩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몸 때문에 정견이 서지 못해 모든 것을 위주로 판단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수행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내 몸에는 즐거운 감각과 괴로운 감각과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세 가지 감각이 있는데, 이것을 관찰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 입니다. 여러분들이 즐거운 감각이 무엇인지 적어보고, 괴로운 감각은 무엇인지, 또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감각이 무엇인지 적어보기 바랍니다. 이 세 가지를 초월해야 삼매에 들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감각을 하는데도 중생의 입장에서 하는 것과 수행자의 입장에서 하는 것이 다릅니다. 다른 말로하면 관찰에 심천深淺이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관찰을 할 때 수행자의 눈으로 해야 합니다. 우주 법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생로병사生老病死와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있습니다. 태어나면 아프고, 늙고, 죽습니다. 저 우주의 별들도 수 십 억년을 존재하다가도 언젠가는 소멸하게 됩니다. 내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몸 만 아프고 병들고 죽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즐거운 감각, 괴로운 감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각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옛날 동산 양개화상은 수행을 열심히 하여 죽을 때 사는 것은 일하는 것이요, 죽는 것은 쉬는 것이다.’라는 열반송을 남겼습니다. 여러분들도 살아 있을 때 쉬는 것이 쉬는 것이 아닙니다. 더 자고 싶어도 잘 수 없고, 움직이기 싫어도 움직이게 됩니다. 우리 몸뚱이가 살아 있는 한 마음대로 되질 않습니다. 이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관찰해야 합니다. 자신을 관찰하여 무아를 터득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관찰하지 않는 것은 불교가 아닙니다. 늘 참회하고, 반성하면서 참회한 마음으로 수행을 해야 정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왕삼매론에 나에게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고 한 것은 바로 수행을 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참회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열심히 수행하는 불자님들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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