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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2010년 4월 초하루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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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88회 작성일 10-05-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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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4월 초하루 법문(2010. 5. 14)

반야바라밀 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자 오늘도 물어보겠습니다. 반야바라밀 잘 됩니까?

반야바라밀대로 반야바라밀이 잘되어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행복해야 가장 가까운 이웃인 가족이 행복해 질 수 있고, 그 다음 가까운 가족인 형제자매가 행복해 지고, 그 다음 내 옆집이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4월 초하루입니다.

4월은 부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 위하여 오신 달입니다.

앞으로 1주일이 지나면 4월 8일이고, 우리 모든 불자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뻐하고 다함께 환희용약歡喜勇躍 합니다. 어린아이들이 즐거움이 너무 넘쳐서 즐거울 때 어찌합니까? 팔짝팔짝 뜁니다. 그죠?

환희용약이라는 것은 너무 즐거워서 그 즐거움을 주체할 수 없어 내 마음껏 뛰어노는 겁니다. 그만큼 즐거움을 나타내는 단어가 환희용약입니다.

그런데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다른 지역은 모르겠는데 우리 지역 신도님들은 힘든 부처님 오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강화에 구제역이 발생해서 주민들은 예년에 비해서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강화는 큰 기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은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관광요식업으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려움과 많은 피해를 준 원인은 아주 작은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작은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자기 자신을 지혜롭게 살피지 못한 것입니다.

설마 이 세상의 어려운 일이 나로부터 또는 나에게 일어나겠는가 하는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이 어리석은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2635년 전에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중생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고 말하였습니다. 왜 우리는 구원받아야 되는가?

구원은 불교 말로 하면 제도라고 합니다. 제도라고 것은 가르쳐서 이끈다는 이야기입니다. 불교에서 부처님의 구원이라는 것은 올바른 길을 가르쳐서 이끌어 간다는 뜻입니다. 4월 1일 오늘 참으로 화창하고 맑고 밝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말고 밝은가? 맑고 밝음을 얻으려면 지혜로운 마음을 가져야 되고, 그 지혜로운 마음을 바탕으로 생각을 일으킬 때, 그 생각은 올바른 생각이고, 좋은 생각이기 때문에 그 생각의 결과는 남이 존경하고, 내가 행복해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인연이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고통 받고 있어 내가 그 사람들의 고통을 없애서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이 땅에 왔다”라고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원래 부처였다. 자기가 원래 부처였다는 것을 알고 믿는 사람들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이 어리석은 사람은 중생이다.”

6월 2일은 지방자치 선거하는 날이죠?

나와 우리가 지혜로워야 되겠지만 우리가 부릴 머슴이 정말 지혜로워야 됩니다. 주인은 동쪽으로 가라는데 머슴은 서쪽으로 가면 어떻게 하겠어요?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은 주인이고 이번 지방자치선거 후보로 나온 사람들은 ‘내가 여러분의 종복이 되겠다.’ 고 생각하고 나온 사람들입니다.

사장이 경영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좋은 직원이 있어야 합니다.

지혜롭고 선한 직원이 있어야 회사는 잘되는 겁니다.

우리 집이 잘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식 농사를 잘 지어야 되죠?

그러면 우리 지역이 잘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지역의 일꾼을 잘 뽑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지역의 훌륭한 사람인가? 지혜로운 사람이어야죠?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부처님이 말씀하신 연기의 법칙을 알고, 도리를 알고, 그 연기와 도리에 맞도록 생각하고 생활하는 사람 즉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생각을 그런 사상적인 뒷받침이 되어있는 일꾼을 뽑아야 됩니다.

즉 일꾼을 태어나게 하는 거예요.

우리가 바로 그 일꾼들의 어머니가 되는 겁니다.

어머니가 되는데 어머니가 만큼 애들의 교육에 대해서 관심 많은 분은 없죠?

아버지는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하다하다 안 되면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하죠. 보통 아버지들은 그런 말을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들은 그게 안 되죠?

그러니까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이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전등사에서 집을 또 하나 지으며 상량을 합니다. 집은 왜 짓죠?

내가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필요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집은 왜 집이냐? 집은 편안한 곳입니다. 내가 내 집에 있으면서 집이 편하지 않으면 그것은 내 집이 아닙니다. 집은 여러 집이 있습니다. 지옥도 집이요, 천상도 집이요, 극락도 집이요, 이 전각도 집이죠? 집인데 편안한 집이 있고, 편안하지 못한 집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디에 있더라도 편안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 곳은 바로 부처님 법이 머무는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 짓는 것은 1층은 식당이 될 것이고, 2층은...

지혜는 어떻게 얻습니까? 수행을 통해서 ... 그래서 2층은 선방으로 쓸 겁니다. 여러분들이 자기 존재의 참 모습을...

내 모습의 참 모습은 연기에 의해서 생겨나서 어디에도 일그러짐이 없고, 생사가 없는 그런 것이다. 그게 원래 영원한 내 참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만들어지는 집이 바로 선원입니다. 이곳을 선불장이라고 합니다.

선불장을 짓는 상량을 합니다.

법문을 마치면 함께 가셔서 상량식에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초파일 정말 힘듭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내가 기도하고, 보시하고...

기도는 내 지혜를 정정하게하고 보시는 복을 짓는 겁니다.

복과 지혜가 함께 수레의 두 바퀴처럼 뛰어가야 그 수레는 한 쪽을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일정이 많아서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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