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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7월 초하루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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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82회 작성일 17-08-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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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하루 법문

며칠 동안 비로인해 무더웠던 날씨가 점차 물러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참 바쁜 하루입니다. 초하루와 칠석기도 입재, 백중 5재가 중복되는 날입니다. 이렇게 겹치듯이 우리의 깨달음도 겹쳐서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근기설법을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들인 라훌라가 8세가 되었을 때 발심시키는 게송을 하셨습니다. 이 게송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계유여 급정륜 백천만겁 역미진 三界猶如 汲井輪 百千萬劫 歷微塵
차신불향 금생도 갱대하생 도차신 此身不向 今生度 更待何生 度此身』
뜻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삼계유여 급정륜三界猶如 汲井輪>이란 말은 <삼계는 마치 우물속의 두레박과 같다.>라는 뜻입니다. 욕계, 색계, 무색계가 마치 우물 속의 두레박과 같아서 복을 많이 지으면 천상계에 태어났다가 복이 다하면 삼악도에 떨어집니다. 복을 짓는 것에 따라 삼계를 윤회하는 것을 우물 속 두레박으로 비유하셨습니다. <백천만겁 역미진百千萬劫 歷微塵>이라. 여기서 <겁劫>은 무한히 오래 긴 시간을 말합니다. 겁에는 반석 겁과 겨자 겹이 있습니다. 먼저 반석 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사십 리 되는 바위에 천상의 선녀가 백년에 한 번 씩 내려와 옷으로 스쳐서 바위를 모두 닳아 없어지게 하는 시간을 반석 겁이라 합니다. 씨 중에서 굉장히 작은 씨가 겨자씨입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사십 리 되는 통에 겨자씨를 가득 넣은 뒤 100년에 하나씩 꺼내어 모두 없애는 시간이 겨자 겁입니다. 백천만겁은 무량한 시간을 말하는 겁니다. <백천만겁 역미진>이란 <무량한 시간만큼 돌고 티끌 수만큼 돌고 있다.> 즉, 삼계 윤회를 백천만겁 동안 헤어날 수 없는 수만큼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차신불향 금생도此身不向 今生度>라. <이 몸을 금생에 제도하지 않으면> <갱대하생 도차신更待何生 度此身>이라. <어느 생을 기다려 제도 하리오>란 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런 게송을 8세 된 라훌라에게 하시면서 수행정진 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계신 여러분 모두 부처님께서 라훌라에게 하셨던 게송을 수지해서 수행에 매진하기를 바랍니다. 수행을 할 때는 머리와 발바닥에 불이 붙은 것처럼 강렬하게 매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이생에 깨달을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이생에 깨닫지 못하면 다음 생에 깨닫는 다는 생각으로 더욱 수행에 매진해야 합니다. 그렇게 수행하여 깨닫기 바랍니다. 원각경에 보면 깨달음이란 <무변허공 각소현발無邊虛空 覺所顯發>이라 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심지어는 허공까지 각覺에서 나왔다.>는 말입니다. 이 말의 뜻을 알 수 있도록 모두가 열심히 수행하도록 합시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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