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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동지 입재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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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1,902회 작성일 19-12-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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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동지기도 입재 법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지 입재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길상면에 성공회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공동체인

우리 마을이 있습니다. 성공회에서 아주 운영을 잘해주고 있었는데 얼마 전 원인모를 화재로 모든 시설이

타버렸습니다. 인천시에서도 많은 금액을 지원을 해주었는데 우리 전등사에서도 여러 신도들께서 십시일반해서

마음 보태주신 덕분에 천만원 가량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이에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삼법인에 보면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의 행은 무상하다. 영원한

것이 없이 모든 존재는 항상 변화하고 생멸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서 여기 계신 분들도 연세들이 있으시니

부모님도 대부분 돌아가셨을 것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우리들 또한 시간이 흘러가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무상하게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행무상입니다.


 그리고 제법무아(諸法無我)라는 것이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인연에 의해 태어난 것이며 나라는 특별한 실체가

다는 것입니다. 모든 존재는 인연에 의해 만들어지며 또 인연이 다하면 소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항상 고정된

라는 존재만 있다면 발전도 있을 수 있는 것이며 더 나은 삶을 향한 변화도 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늘 동지 입재인데 우리는 동지의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지는 1년 중에 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해를 기준으로 24절기를 나누었는데 그중 22번째 절기에 해당합니다. 동지 이후로 해가

떠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태양의 기운이 회복된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팥죽을 먹음으로써 전염병을 막고

도깨비를 쫓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요즘은 절기에 맞춰서 생활을 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똑같이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고 저녁에는 망년회, 송년회 등으로 바쁜 연말일 뿐이지요.

동짓날이 22일 일요일인데 이날만큼은 여러분들께서도 충분한 휴식을 하며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2019년 한 해 동안 해왔던 일들을 마무리 하는 시기입니다. 동지부터 다시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데

때 여러분들이 새로운 해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건강이면 건강 정신이면 정신 아니면 연애 등등

모든 것들을 바라고 기도하는 것이 동지입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후쿠시마 사고로 인해서 우리도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먹거리도 위협을 받고 있고 여행 또한

험하다고 하는 실정입니다. 나도 우리 조상님들도 지구도 태양도 다 사라지지만 즉, 무상하지만 살아가는 동안에는 

서로 공존하고 아껴주고 보살펴주고 배려해야 합니다. 지구가 사라지면 우리가 어떻게 될까요?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다 소멸되는 것입니다. 태양이 사라지면 태양을 기준으로 돌고 있는 행성들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제행은 무상합니다

우리는 윤회를 끝없이 하게 되는데 무상하기에 쓸데없는 집착, 과도한 집착을 버리자는 것이 부처님 말씀입니다

여기 계신 불자님들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곳 강화도, 우리나라 그리고 이 지구의 모든 인류가 행복하게 공존하길 바라면서 

오늘 입재 법회를 마치겠습니다. 다들 한 해 마무리를 잘하시고 내년에는 원하는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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