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스님 9월 초하루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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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2,162회 작성일 19-09-30 16:22본문
혼돈이라는 말을 많이들 들어보셨죠? 이 세상에 혼돈은 항상 존재합니다. 우리는 부처님처럼 완전히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혼돈을 겪게 됩니다. 혼돈이란 것은 자기 스스로 할 일을 모르거나 안할 때 생겨납니다. 예를 들어서 남자가 아기를 낳는다면 혼돈이올까요 오지 않을까요? 물론 가능은 하다 할 수 있지만 그런 상상을 하는 것 자체가 혼돈스럽죠.
오륜가에 ‘아버님이 날 낳으시고 어머님이 날 기르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어머니가 낳는다고 표현을 하는데 동양에서만 아버지가 낳는다고 말을 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신분 계신가요? 난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태어났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또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어서는 무엇이 될 것이고 어디로 가야하는가 이것을 알아야 혼돈이 오지 않습니다. 혼돈은 왜 올까요? 우리가 무지하기 때문에 오는 것입니다. 혼돈은 불교에서 ‘미혹’이라고 합니다. 또는 전도된 미혹이라고도 합니다. 왜 아버지가 낳는 것이고 어머니가 기르는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어머니 즉, 여성은 자기 할 일을 해야 혼돈이 오지 않고 아버지 또한 아버지대로 해야 할일을 해야만 혼돈이 오지 않습니다.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거나 뒤바뀌어 한다면 서로 짜증이 나고 다툼을 겪게 됩니다.
빛은 어디서 올까요? 하늘에서 옵니다. 해뿐만 아니라 달, 별에서도 나옵니다. 지구에 빛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암흑이 오게 됩니다. 깜깜한 곳에서 생명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 깜깜한 것은 고요한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깊게 자면 어떤가요? 고요하죠? 사실 깊게 잠들면 아무것도 알 수가 없죠?빛을 받아야지만 생명체가 탄생을 하게 됩니다. 이 빛을 보통은 별로 표현들을 많이 하는데, 이는 동양, 서양을 떠나서 중요하게 표현이 됩니다. 하늘에 여러 별들의 빛을 받고 이 세상에 생명체가 탄생하게 됩니다. ‘나는 무슨 별에 의해 태어났다’라는 것을 서양에서는 별자리로 동양에서는 12천강, 12지지라고 표현 합니다. 빛의 영향과 땅의 자양분으로 우리가 태어나 자라게 됩니다. 땅은 만물을 기를 수 있는 영양분을 가지고 있고 하늘은 그 영양분으로 자랄 수 있는 생명체를 탄생하게 하는 것입니다. 빛과 땅 중에 어느 것이 활동적일까요? 빛은 대체로 활동적이고 땅은 대체적으로 편안함과 안락함을 줍니다. 일본의 유명 작가가 한 말 중에 ‘여자의 얼굴은 가정의 얼굴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출근할 때 자기 부인의 얼굴이 편안하면 직장에 갈 때도 집에 돌아 올 때도 신이 납니다. 반대로 부인의 얼굴이 일그러져있으면 직장을 갈 때도 돌아올 때도 싫어집니다. 아들, 딸들도 같습니다. 여기계신 우리 불자님 중에 처사님들도 계시고 보살님들도 계시지만 어찌됐건 아빠보단 엄마를 다들 더 편안하게 생각하지 않나요? 여기 계신 어머니들이 집에서 평온하게 있어야 남편이랑 자식들도 같이 안정감을 느끼고 일, 공부 등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남편들 또한 직장에서 열심히, 활동적으로 일해서 부양을 하면 집에 아무 문제가 없겠지요. 부처님은 돌아가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알아서 각자 자기할일들을 다 하며 산다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이 세상이 혼돈되지 않으려면 부처님 말씀을 많이 공부하고 새겨서 나 자신을 세세히 관찰을 하며 돌아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기 계신 불자님들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왜 이 세상에 나왔고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여러분들의 삶 즉, 나 자신이 충만하고 안이 가득 채워져 있어야 행복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혼돈이 없는 삶을 살 수는 없어도 우리가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혼돈이 오는 강도, 빈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오신 불자님들께선 꼭 스스로를 꽉 채우시어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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