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법회 제21회 삼랑성역사문화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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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전등사 댓글 0건 조회 743회 작성일 21-10-20 09:20본문
수도권 지역의 경우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축제 진행이 불가능했지만 다행히 강화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조치로 50인 이내로 축제가 진행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비대면 축제로 진행하였다. 시민들의 답답한 일상에 활력을 주고 침체된 공연계에 도움이 되는 코로나 시대의 전형적인 축제의 모범을 만들고자 하는 다짐이었다.
전체적인 공연행사는 관람객이 50인 이하로 한정되었기에 가을음악회와 영산대재 만 진행하고 다례재와 남사당놀이, 마당극은 취소하였다. 또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직접적인 대면이 필요한 먹거리 장터, 특산물 장터, 각종 체험행사 등도 취소하였다. 이밖에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는 전국 학생 미술실기대회와 글쓰기대회도 취소하였으며 실내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역사 강좌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양헌수 장군 퍼레이드도 취소하였다.
2일에 진행한 전등사 가을음악회는 7월부터 문의가 오는 대표적인 산사음악회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행사다. 하지만 현장에 50명 이하만 참석이 가능하여 주요내빈 20여 명과 지역 봉사단체 회원들 30여 명을 초대하여 비대면으로 진행하였다. 자연스런 카메라 워킹과 연출을 바탕으로 한 실시간 생중계는 시청을 하는 많은 분들이 댓글을 통해 큰 호응을 보였다. 가을음악회는 <전등사 TV>를 통해 총5,500명 이상이 시청하였다.
3일에 선보인 영산대재는 코로나19로 취타대와 스님들 만 도량을 한 바퀴 돈 후 대조루 앞에서 태평무를 시작으로 영산대재를 봉행하였다. 해마다 인천 강화지역 호국영령을 발굴하여 위령재를 올리는 전등사 영산대재는 올해는 최초로 인천출신 김동수 독립운동가를 발굴하여 삼별초와 배중손장군, 병자호란 희생장병, 신미양요 어재연장군, 병인양요 양헌수장군, 독립운동가 이동휘 선생, 조봉암 선생, 이능권 의병대장, 이경훈 애국지사, 이순승 독립운동가, 김여수, 김덕순, 박계석, 최선화 독립운동가와 함께 위령재를 지냈다. 매년 진해하였던 고려 원종임금 행차 재현은 코로나19로 취소하였으며, 이날 영산대재도 <전등사 TV>를 통해 생중계 하였고 총1,400명 이상이 시청하였다.
2일부터 10일까지 다채로운 전시가 개최되었다. 조선왕조실록이 250년 간 보관되었던 정족사고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현대작가 – 반조 전>은 당대 최고의 작가 10명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14년 째 개최한 이번 전시는 삼랑성역사문화축제의 격을 올리는 대표적 전시행사로 해마다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이 전시도 유튜브 <전등사 TV>에 업로드하여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에 걸맞게 <단각의 어울림 전>이라는 제목으로 인천무형문화재 제22호 목조각장 이방호 선생과 제14호 단청장 정성길 선생의 작품을 대조루 특별전시관에서 전시하였다. 단청과 목조각의 독특한 콜라보레이션은 찾는 이들로 하여금 큰 울림을 주었다. 무설전 마당에서 개최한 <북한사찰사진, 기억의 여행 전>은 무설전 서운갤러리와 연계하여 자연스러운 관람동선을 만들어 많은 이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매년 전등사에서 청년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2명의 작가 중 안보미 작가의 <탈 인간의 세계 전>이 무설전 서운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이들 전시도 유튜브 <전등사 TV>에 업로드하여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밖에 월송요 마당에서는 <조선군사깃발, 수호 전>이 은행나무 주변에서는 <연꽃사진, 처염상정 전> 등 다채로운 전시를 준비하였다. 모든 전시장은 매일 아침 철저한 방역을 하고 전시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은 손 소독과 함께 마스크를 꼭 착용하도록 하였다.
예로부터 축제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전통문화가 담겨 있다. 처음 맞이한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여전히 많은 축제가 취소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맞는 비대면 형식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곳도 점차 생겨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삼랑성역사문화축제도 작년부터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하며 온라인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점차 위드 코로나시대로 넘어가는 추세여서 내년 축제는 예년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조심스레 가져본다. 하지만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 생중계와 업로드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해마다 주제를 달리하여 역사축제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기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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