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법회 제9회 이주민 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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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61회 작성일 14-05-09 09:43본문
역대 최대 인원 900여 명 참가
축하공연은 대부분 취소하고 체험행사 위주로 진행
세월호 실종자 무사생환과 희생자 명복을 빌며 시작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주지 범우)에서는 2014년 4월 20일(일) 오후 1시부터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김동일 원장과 이주민단체 대표 등 내빈과 900여 명의 이주민들이 참가하여 제9회 이주민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전 10시 30분에 도착한 이주민들은 각 종 체험행사와 부대행사에 참여하고, 전등사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1시에 환영식에 참석하였다.
환영식은 세월호 실종자 무사생환과 희생자들에 대한 명복을 기원하는 합장과 타종으로 시작하였다.
전등사 주지 범우스님은 "세월호 사고로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도 생각했으나 많은 분들과 약속이고, 다시 날짜를 잡기가 어려워 힘들게 결정하여 진행하였다."면서 인사말을 했다. 또한, "부처님의 동체대비의 가르침은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아는 것" 이라면서 "준비한 많은 공연이 취소된 것을 히애해 주기 바라며,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를 여유롭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김동일 원장은 축사를 통해 "시간은 친구를 가깝게도 하지만 오랫동안 보지 않으면 멀게도 한다." 면서 "이주민문화축제가 9회째 접어들어 오랜친구와 같고 오늘 이 행사 슬로건 처럼 '아사이는 친구'라는 말이 와 닿는다." 말했다.
환영식 이후 시작한 공연은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강화 춤 사랑 염 춘숙 대표의 살풀이로 시작해서 몽골의 마두금 연주, 인도네시아 펜칵 시라트 무술시연을 끝으로 모든 공연을 마쳤다. 준비하였던 전자현악, 밸리댄스, 비보이 공연과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방글라데시 등 각 나라 전통무용은 모두 취소하였다. 오랫동안 공연을 준비한 이주민들은 공연취소 소식에 아쉬움보다는 세월호 실종자들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무사생환을 진심으로 빌었다.
이 날 인천 외국인력 지원센터와 의정부 외국인력 지원센터를 비롯한 각 이주민 단체에서 온 900여 명의 이주민들은 단주 및 연꽃 만들기, 한국전통혼례복 체험, 고향에 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였다. 또한, 동국대학교 양, 한방 무료진료와 동방대학원 대학의 기 치료, 주재희 약손 봉사단의 발 마사지를 받으며 심신의 안정으로 찾았다.
전등사에서는 참가한 이주민들에게 스포츠 타올을 선물로 주면서 내년 행사에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만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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